“올바른 정체성 가진 건강한 자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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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미주 낮은 울타리 대표간사 조희창 목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낮은 울타리(대표 신상언 선교사)를 통해 가슴 따뜻한 신앙의 글들도 접하고, 기독교인으로서 문화를 바라보는 안목도 키울 수 있었다. 

낮은 울타리는 건강한 자녀, 건강한 가정을 세우자는 모토를 가지고 복음사역, 회복사역, 문화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했다. 2012년에는 미주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세워가고자 미주 낮은 울타리가 시작됐다. 

미주 낮은 울타리 대표간사 조희창 목사와 함께 건강한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 낮은 울타리에서 어떤 사역을 했나?  

1998년부터 2005년까지 7년 동안 낮은 울타리 간사로 사역했다. 낮은 울타리에는 잡지 만드는 출판 미디어팀과 강의, 세미나, 미디어를 담당하는 문화 선교팀, 웨딩팀이 있는데 그 중 문화 선교팀에서 일했다. 교사 세미나와 교사대학을 진행하고 대학원 전공을 살려 사이버 문화, 게임중독에 대한 강의도 했다. 

한겨레 신문 ‘미디어 세상 살피기’, 월간 엄마는 생각쟁이 ‘미디어 읽기’에 연재도 하고, FEBC 극동방송 ‘크리스찬 문화읽기’, CGN TV ‘교육칼럼’, CTS TV ‘글로벌 신앙 에세이’ 등에도 출연했다.  

 

◈ 미주 낮은 울타리 사역을 소개한다면?   

미주에서도 복음, 회복, 문화사역을 다 감당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발은 2012년, 미주에서도 낮은 울타리가 발행되면서 시작됐다. 

내용은 한국판과 동일하고 광고가 현지 업체들로 채워진다. 2021년 11월 100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줌’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를 위한 사역을 하고 있고, 2021년 처음으로 대학생 캠프를 진행했다.

복음사역의 일환으로 ‘키즈 바이블 어드벤쳐’, 회복사역으로 ‘키즈 HMMS’, 문화사역으로서 ‘지저스 파워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틴즈 복음사역’Teen Prasso Course’, 회복사역 ’틴즈 HMMS’, 문화사역 ‘Teen Culture Insight School’이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는 ‘자녀교육, 미디어 교육, 교회교육’을 주제로 미주 전역 한인 교회에 방문해 강의사역도 활발하게 했다.

 

◈ 온라인으로 만난 다음 세대는 어땠나?  

지난해와 올해 온라인 모임을 통해 250명 정도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났다. 그들이 복음에 굶주려 있고 목말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만났지만 참 좋아하고 열심히 참여했다. 학생들이 참 순수한데, 그 순수한 시기에 올바른 방향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 다음 세대 사역을 하며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이 누구인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대학교에 가서 방황하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봤다. 

그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아메리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너는 아시아인이야, 코리안이야”라고 한다. 초, 중, 고등학교 때는 인종에 상관없이 비교적 잘 어울리지만 대학교에 가면 갈라진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Who are you”라는 질문을 받으면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 자녀들에게 어떤 정체성을 어떻게 심어줘야 하는가?

미주 낮은 울타리는 올바른 정체성을 가진 건강한 자녀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에 주력한다. 첫번째로 강조하는 정체성은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이 정체성은 민족과 인종을 뛰어넘는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이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너는 하나님의 자녀란다!”

두번째 정체성은 ‘코리안’이고, 세번째 정체성은 ‘아메리칸’이다. 사실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익숙하다. 영어도 잘하고, 학교에서 국가도 배우고, 자연스럽게 미국 문화를 습득한다. 부모는 첫번째, 두번째 정체성을 길러주도록 힘쓰면 된다. 

미국은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이탈리아계, 중국계 미국인 등 다양한 전통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부끄러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다. 

문화적 뿌리를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줘야 한다. 

한글학교나 한국학교에 꼭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부모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유대인은 2,000년, 3,000년 넘게 나라가 없었는데도 지금까지 건재한다. 그 비결은 매주 토요일마다 회당에 가서 언어와 문화를 배웠기 때문이다. 

자녀를 영적으로 세워주고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양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어를 잘하면 오히려 인정하고 존중해준다. 

부수적인 이야기인데, 갈수록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니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기 쉬워졌다. 

 

◈ 교회와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낮은 울타리 미주 본부의 핵심 목표는 미국에 사는 한인 디아스포라 자녀들을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진 건강한 사람으로 세워가는 것이다. 

복음사역을 통해 하나님 자녀로 만들어가고, 회복사역을 통해 상처가 회복되도록 돕고, 상처를 받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경험하면 학생들이 덜 흔들린다. 학생들은 재밌으면서도 영적인 기쁨과 힘이 있는 교육을 하면 얼마든지 배우고 성장한다. 교회와 부모는 믿음을 가지고 선포하며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 DFW에서도 낮은 울타리 사역에 동참할 수 있나?  

온라인 사역이 활발하고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역이 있다. 

사역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이 있었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낮은 울타리 미주 본부 홈페이지 www.wooltarius.org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사역 프로그램과 참여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교회에서 요청하면 현장강의 사역도 가능하다. 

DFW 지역 다음 세대를 사랑하시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적인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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