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폭넓은 대화 통해 코로나 19 돌파전략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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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침례회 텍사스 북부 지방회, ‘COVID-19 출구전략: EXIT’ 토론회 개최  

 

지난 13일(월) 오전 10시 루이스빌에 위치한 주님의 기쁨 교회(담임목사 유영근)에서 한인 침례회 텍사스 북부 지방회(회장 정도영 목사) 9월 정기 월례회가 개최됐다. 

월례회 1부는 예배, 2부는 토론회로 구성됐다. 이날 사회는 총무 신용호 목사가 맡았고, 기도는 서남 침례교회 담임 정경무 목사가 맡았다. 

장소를 제공한 주님의 기쁨교회 담임 유영근 목사는 사무엘상 7장12절에서 14절을 본문 삼아 ‘에벤에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유 목사는 “100세이신 어머니가 부산 수영로 교회에서 구역장을 하시는데, 그 구역은 막내가 89세”라고 해 청중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유 목사는 어머니의 신앙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편과 함께 월북해 2남 7녀의 자녀를 두었으나 남편은 그 자녀들을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불 보듯 뻔했다. 

유 목사는 “어머니는 삶의 힘든 순간을 기도로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지금 어머니의 아들 둘이 목사, 사위 둘도 목사, 며느리가 목사이고, 증손자가 신학교에 다닌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사랑을 넉넉히 표현하진 않았지만, 기도할 때마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보여주셨는데, 그것이 어머니의 존재감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유 목사는 “목회자가 성도들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고 품어주어 그들 안에 회복과 평화가 있다면 그것이 목회자의 존재 이유이고 보람된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에서의 10년 반 목회를 돌아보며, 힘든 순간에 도움을 주신 선배 목사들을 떠올렸다. 

이어 함께 한 목회자들을 향해    “목회자들 사이 섬김을 통해 우리가 힘을 내 교회를 지킴이로서 우리가 거하는 곳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목사는 “하나님의 손이 사무엘과 함께 있어 가는 곳마다 승리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목회자들과 함께 해 가정과 교회가 회복되고 평화가 임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강삼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지방회 회원들의 근황을 나누고 인사하는 시간이 짧게 이어졌다. 

신용호 목사는 “지난해 총회 이후 처음으로 대면모임을 가졌다”며 월례회를 통해 한우리교회 이대섭 목사와 제자 침례교회 윤도진 목사,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 김동훈 교수를 새로운 회원으로 소개했다. 

이어 알링턴 온누리교회를 섬겼던 김정우 목사가 나와 사임인사를 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하다 몇 달 전 철수한 조성현 선교사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역과 기도제목을 나눴다. 

2부는 ‘COVID-19 출구전략: EXIT’이라는 제목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사회는 허종수 목사가 맡았다. 

‘EXIT’은 ‘E-Experience’(경험), 헬라어로 은혜를 뜻하는 ‘χάρις-X’, ‘I-Insights’(통찰), ‘Task’(실행과제)롤 조합해 만든 단어다.

허 목사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1년 6개월 넘게 지속되고 델타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 델타 변종이 우리를 돌파했듯이 우리도 폭넓은 대화를 통해 코로나 19 돌파전략을 세워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목양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분들”이라며 “서로 생각을 나눔으로써 교회가 코로나 19를 벗어날 수 있는 출구전략을 세워보자”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전에 5개 조를 편성해 40분간 조별 토론을 가진 후, 조별로 한 명씩 나와 토론결과를 발표한 다음 10분 동안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복한 교회 홍석인 목사와 세상의 빛 교회 이상철 목사, 리딤교회 김민철 목사, 생명샘교회 안광문 목사, 그리고 덴톤 한인 침례교회 안철훈 목사가 조장을 맡았다. 

조별 토론주제는 ‘목회자 개인이나 교회가 겪은 코로나 19 경험, 코로나 19의 어려움 중에서도 받은 은혜, 교회가 코로나 19 장벽을 돌파할 수 있는 실제적인 깨달음이나 통찰, 코로나 19 출구전략으로써 구체적인 실행과제’ 총 네 가지였다.   

조별 발표 후에는 교회 내 젊은 세대가 처한 어려움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고, 사회를 맡은 허종수 목사는 “청년 사역자나 유스 사역자들이 모여서 이러한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허 목사는 “기독교의 강점 중 하나는 적응력”이라며 “교회는 이 상황 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할 것이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서 돌파해 갈 줄 믿는다고” 했다. 

이후 엄종오 목사의 기도로 토론회를 마쳤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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