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묻고 순종하는 성도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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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샘교회가 지난 12일(주일)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손상원 목사(왼쪽)와 생명샘교회 안광문 담임목사(오른쪽).
생명샘교회가 지난 12일(주일)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손상원 목사(왼쪽)와 생명샘교회 안광문 담임목사(오른쪽).

생명샘교회,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 손상원 목사 초청예배 

 

생명샘교회(담임목사 안광문)가 지난 12일(주일) 오후 2시 손상원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바울 박사’로 정평이 난 손상원 목사는 복음주의 신학자 에드워드 엘리스(E. Earle Ellis)의 직속, 그리고 마지막 제자로 사도행전 및 바울 서신을 연구했다. 

이후 손 목사는 달라스 침례 대학교에서 9년 반을, 그리고 2020년까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날 손상원 목사는 에스더 4장 13절에서 17절 본문을 통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에스더서는 드라마 중에서도 사극 같다”며 줄거리를 설명했다. 에스더서는 유대 절기 부림절의 기원과 관련이 있다. 

그는 “유대인은 아달월 13일, 우리 달력으로는 2, 3월에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부림절을 지킨다”며 “그들은 부림절에 에스더서를 읽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삶에는 위기의 순간이 닥치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에서 믿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반전을 시도해야 한다”며 “에스더와 같이 옷을 찢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기막힌 반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설교 본문에는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라는 구절이 나온다. 손 목사는 과거를 회상했다. 

37년 전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 유학생으로 입학했을 때 그의 수중에는 100달러가 전부였다고 한다. 그때 휴스턴에 사는 한 백인 부부가 첫 학기 등록금, 첫 달 방값, 첫 달 식비를 대줘서 계속 공부할 수 있었다. 

이후 교수가 돼 달라스 침례 대학교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맨손으로 유학 온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자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20개국에서 온 학생 150명을 도울 수 있었다.

어느 순간 '그만 하면 안 될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손 교수는 에스더서의 이 말씀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내가 너를 교수로 앉힌 것이 너 혼자 재미있게 살라고 한 줄 아느냐? 이 일을 하라고 둔 줄 어떻게 아느냐? 하는 마음이 들어 힘들 때마다 지속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손 목사는 후진양성을 위해 새로운 비영리 단체를 준비중이다. 

마지막으로 손 목사는 성도들에게 “많은 교회가 있는데 하필이면 생명샘 교회에 앉아있게 하셨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라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그 해답을 주실 때는 불편하고, 힘들고, 귀찮고, 스트레스가 되더라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라면 순종하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되시라고 도전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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