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루 5시간씩 기도하는 기도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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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조문객들이 달라스 안디옥 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조문객들이 달라스 안디옥 순복음교회에 마련된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달라스 안디옥교회, 조용기 목사 빈소 마련하고 천국 환송예배 드려 

 

여의도 순복음교회 설립자 故 조용기 원로목사가 86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DFW에서는 달라스 안디옥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안현)에 빈소가 마련됐다. 

순복음 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중남부 지방회가 주최한 달라스 지역 조문은 지난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이어졌고, 17일(금) 오후 6시에는 천국 환송예배가 있었다. 

이날 장례예배는 한국 교회장으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으며, 가족과 각 순서 진행을 맡은 사람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이 기도를 했고,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김장환 목사는 순복음교회의 서대문 시절 청년집회를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조 목사와 50여년의 인연을 이어왔다. 

김 목사는 “사람들은 조용기 목사를 ‘세계 최대 교회 설립자’, ‘사회사업의 큰 별’ 등으로 기억하지만, 내가 본 조용기 목사는 하루 5시간씩 기도하는 ‘기도의 대장’이었다”며 “기도 중에 성령충만을 체험하고 스스로 죽을 병에서 고침 받았다”고 말했다.

또 “조 목사의 기도를 통해 환자들도 치유함을 받았다”며 “외국에서 ‘데이비드 용기 조’를 잘 안다고 하면 대우가 달라지곤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조 목사의 60여년에 걸친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이 조 목사를 추모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소강석 한교총 대표회장(새에덴교회 목사)은 ‘꽃잎은 져도 그 향기는 지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했다. 

이철 한교총 대표회장(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조사를 통해 “조용기 목사는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이었다”며  “그를 이 땅에서 큰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께서 우주 최대 규모의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시려 부르셨다”고 말했다. 

조 목사의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유족 대표인사를 통해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교를 말씀하셨고, 한 순간의 나태도 용납하지 않았다”며 “차량 이동시간에도 영어단어를 외우고 기도하셨다”고 회고했다. 

15일(수)부터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마련된 조문소에는 17일(금) 밤 10시까지 약 3만명에 이르는 각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통해 추모사를 전달해왔으며 여야 대선주자 대부분이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문소를 찾았다. 

정계와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고, CNN, BBC, AP, 뉴욕 타임스 등 외신도 조 목사의 별세 사실을 비중있게 전했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고 조용기 목사의 유해는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 묘원에 안치됐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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