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되어 다문화 지역에서 주님의 복음 증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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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게이트 담임 위트니 목사가 성찬식을 인도하고 왼쪽 김형남 목사가 빵을 들고, 오른쪽 베트남교회 필립 트롱 목사가 잔을 들고 있다.
올더스게이트 담임 위트니 목사가 성찬식을 인도하고 왼쪽 김형남 목사가 빵을 들고, 오른쪽 베트남교회 필립 트롱 목사가 잔을 들고 있다.

세빛 교회, 세계 성찬주일 맞아 미국, 베트남 교회와 연합예배 드려 

 

캐롤튼에 위치한 세상의빛 교회(담임목사 김형남)가 미국교회, 베트남 교회와 함께 연합으로 모여 예배드리며 세계 성찬주일을 기념했다.  

세빛 교회는 현재 사랑선교 교회(담임목사 윤창희) 옆 올더스게이트 교회(Aldersgate United Methodist Church 담임목사 Rodney Whitfield)에서 한어권 성도들과 함께 오전 11시30분에 모여 예배 드리고 있다.

올더스게이트 교회에는 한인 교회 뿐만 아니라 베트 남교회(Vietnamese Community Fellowship, 담임목사 Phillip Truong) 함께 한다. 

김형남 목사는 “주일이 다섯 번 있는 달, 마지막 주일은 미국 회중과 한어권 회중이 함께 예배 드린다”며 “1년에 대여섯번 정도 되고, 중요한 절기에는 베트남 교회 회중까지 세 교회가 함께 모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주일)에는 세계 성찬주일을 맞아 세 교회 회중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각 나라의 언어로 인사를 나누고, 한국어와 베트남어, 영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찬양을 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요한복음 20장 19절에서 21절 본문을 통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제목으로 글로리아 파울러(Gloria Fowler)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파울러 목사는 한인2세 여성목사로, 현재 루이지애나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으며, 연합 감리교 본부 교회 개척과 성장 담당자(Director of Congregational Transformation and New Church Development)로 섬기고 있다. 현재 올더스게이트 교회 코칭을 맡고 있기도 하다. 

파울러 목사는 12세 때 한국을 떠나 북인도 지역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40여개국에서 온 아이들과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지냈지만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평생 하나님을 섬기리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18살 때 미국 대학에 진학했고, 연합 감리교 목사가 되어 사역 중이다. 

파울러 목사는 “인도에는 3만개의 우상이 있고, 미국에는 아메리칸 드림이 우상이 되어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좇는다”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공허함을 채우고 참된 만족을 주실 수 있다”고 선포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파울러 목사는 “부름 받은 주의 백성들이 복음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갈 때 진정한 교회가 된다”며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 지역 사회에 복음을 증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캐롤튼은 백인 40%, 히스패닉 33%, 흑인 10%, 아시아인 15%, 그 외 2%로 구성됐고, 그 중 69.47%가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통계를 제시했다. 

파울러 목사는 “선교사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교사가 되어 이 다문화 지역에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자”고 권면하며 말씀을 맺었다. 

말씀을 마친 후에는 올더스게이트 교회 담임 로드니 휫필드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이어졌다. 

해마다 10월 첫 번째 주일은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이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세계 성찬주일이다. 

전미 기독교 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에 따르면, 세계 성찬주일은 1936년 미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in USA)에 의해 시작됐다. 

특히 연합 감리교회는 각 개체 교회의 사정에 따라 적절한 날에 세계 성찬주일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또한 세계 성찬주일에 연합 감리교회는 특별헌금을 드리는데, 이 헌금은 세계 성찬주일 장학금과 소수민족 장학 프로그램, 소수민족 현지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연합 감리교 뉴스를 통해 오천의 목사는 “2019년 세계 성찬주일 특별헌금으로 전 세계의 연합 감리교회에 6만 6,366달러가 기부됐고, 이중 절반은 세계 성찬주일 장학금으로 미국 내와 전 세계의 대학원생들에게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절반은 미국 내 소수민족 장학 프로그램과 소수민족 현지훈련 프로그램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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