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역은 ‘사탄의 견고한 진’에서의 영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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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선교사
조성현 선교사

생명샘교회, 조성현 선교사 초청예배 … “알라는 아프간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명샘교회(담임목사 안광문)가 지난 17일(주일) 조성현 선교사를 초청해 주일예배를 드렸다. 

조성현 선교사는 21개월동안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사역을 하다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재장악으로 인해 지난 7월 달라스로 귀국했다.

이날 예배에서 조 선교사는 하박국 3장 17절에서 18절을 기반으로   ‘구원의 하나님’이란 제목의 말씀을 설파했다. 

조 선교사는 “아프가니스탄 사역 당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탄테러와 총기난사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면서 “언제 어디서 폭탄테러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카불에서의 삶은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총 9번의 폭탄테러가 카불에서 발생했던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선교사는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에 발생한 폭탄테러로 50명이 사망한 사건과 하교하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폭탄테러로 80여명의 여학생들이 사망한 사건 등을 열거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두려움이 컸다”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믿음을 지켜줄 것이다’는 말씀을 주셨고, 그것이 사역의 큰 동력이 됐다”고 고백했다.

조 선교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할 때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깨달았다”며 이슬람을 ‘사탄의 견고한 진’이라고 표현했다. 

한의사인 조 선교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선교를 하며 겪은 영적 전쟁에 대한 간증을 전했다.

조 선교사는 “침을 놓으려고 하면 식은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기도 했고, 침을 놓을 때 손이 심하게 떨리는 경험도 했다”며 “침술 후 기도를 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며 아무 단어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사역을 방해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서 “이슬람의 영은 사탄의 영이자 기독교에 가장 적대적인 어둠의 영”이라고 단언했다.

조 선교사는 설교본문에 대해 세상이 원래 가야 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아수라장이 된 세상에서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유는 구원의 하나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영적인 싸움 가운데서 사역에 최선을 다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구원의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을 구원할 하나님이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하기 하루 전날인 7월 12일, 나와 아내가 살던 집 주인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며 “그날 할아버지는 ‘우리가 믿는 알라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떠나기 전 조 선교사가 페르시아어로 할아버지와 그 가족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를 하자 할아버지는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아멘’은 그렇게 되길 원한다, 동의한다는 뜻이다. 

조 선교사는 “할아버지가 기도를 받아들인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편 150편 6절을 언급한 조 선교사는 “하나님은 호흡 있는 모든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찬양하길 원하신다”고 설파했다.

내년 1월 독일로 난민사역을 위해 떠나는 조 선교사는 끝으로 “하나님은 난민사역을 통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증거할 때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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