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으로 다가가면 그들도 총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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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보통 선교사
허보통 선교사
빛과소금의 교회는 선교대회를 맞아 각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지를 소개하는 부스를 만들어 전시했다
빛과소금의 교회는 선교대회를 맞아 각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지를 소개하는 부스를 만들어 전시했다

빛과 소금의 교회, 제9회 선교대회 … 허보통 선교사의 ‘스탄’ 선교보고 

 

빛과 소금의 교회(담임목사 장요셉)는 지난 23일(토)과 24일(주일) ‘다시 선교의 불을 지피자’라는 주제로 제9회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피터 조 선교사의 세미나를 비롯해 빛과 소금의 교회에서 후원하는 여러 선교사들의 선교보고가 이어졌다. 

이어서 만국기를 든 아동부, 청소년부 학생들이 입장했다. 이들은 선교탐험대 대원들로, 말씀을 되새기며 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선교대회의 시작을 선포했다. 

다음으로 선교대회 주강사 허보통 선교사가 나와 선교보고를 했다. 

허보통 선교사는 30년 전부터 중앙 아시아와 키르키즈스탄,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나라이름에 ‘스탄’이 들어간 지역에서 사역하다가 6년 전부터 유럽에서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난민선교’를 하고 있다.

허 선교사는 2001년에 아프가니스탄에 갔는데, 당시 사람들이 총을 들고 다니는 등 살벌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가가면 하나님의 밝음과 사랑 때문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그들도 그 사랑을 느껴 총을 내려놓았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도 아프간에는 신앙 공동체가 없다. 한 명이라도 발각되면 극심한 핍박이 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탄’ 국가들에는 50만명이 예수를 믿는다고 허 선교사는 말했다. 

그는 “한국 선교사, 미국 선교사도 복음을 전했지만 결국 십자가를 지는 것은 현지인이었다”면서 “거기서 많은 열매가 맺혔고, 그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라고 전했다. 

현재 허 선교사는 독일에서 6년째 난민 이동교회를 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내전이 일어나면서 교회는 핍박을 받고 나라들은 국경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런 가운데 수백만의 난민들이 빠져나오고 있고, 허 선교사는 난민 출신 지도자들을 모아 함께 일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2,0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들어와 있다. 독일 사람들 역시 난민들을 두려워한다.

허 선교사는 먼저 독일 교회에 찾아가 난민들의 간증을 나누며 그들을 도전했다. 

그는 “그때 독일 교인들의 마음이 열리고 협력해서 함께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역자들이 됐다”고 했다. 

허 선교사는 “난민 출신 지도자들은 아랍, 이란 등 다양한 출신배경을 갖고 있는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들과 함께 수많은 난민캠프에 찾아가 간증하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침례를 베풀기도 한다. 그 결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침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허 선교사는 “요즘 난민들은 고무보트 타고 들어오면서 와이파이부터 찾는다”며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다 나누는데, 그렇다면 우리도 기술을 이용해 기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도에 힘쓰자”고 도전했다. 

한편, 빛과 소금의 교회는 목장별로 선교지를 담당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 이번 선교대회 기간 동안 목장별 선교지 부스를 만들어 선교지 정보와 기도제목을 공유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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