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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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교회 목회자 세미나, 수원 중앙교회 고명진 목사 ‘목회의 목적’ 특강





세미한 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1월 27일(월) 오전 10시부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수원 중앙교회 고명진 담임목사가 이끄는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명진 목사는 “큰 절이나 작은 절이나 믿음은 하나, 큰 집에 사나 작은 집에 사나 인간은 하나”라는 조병화 시인의 ‘해인사’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고 목사는 “누구라도 작은 교회 를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큰 교회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지금 우리가 섬기는 자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기에 그 자리를 충성되이 지키는 것도 귀한 일”이라고 참석한 목회자들을 축복하며 격려했다.
고 목사에 따르면, 자칫하면 교회를 다닌다는 것,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모든 것이 만사형통하고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보면 예수 믿는 것이 그렇게 성공과 축복, 형통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고 목사는 지적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성령에 이끌려 나간 곳이 광야이고, 그 곳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것을 기억해 오늘의 목회적 환경 속에서 목회자가 가져야 할 목표와 비전을 전했다.
고 목사는 “70년대 이전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와 순종형 성도가 모여 교회가 엄청나게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교회의 역할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즉 교회가 문화를 변화시키고, 기준을 제시하고 대안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시대를 이끄는 교회의 4대 원칙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 불신자가 좋아하는 사역, 성도들에게 영적 자긍심을 주는 사역, 오피니언 리더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역을 하라”고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목회의 목적, 교회의 존재 이유는 분명하다며, 예수 안 믿는 사람 예수 믿게 하는 것, 이미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 닮아가게 하는 것임을 목회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고 목사는 수원 중앙교회에서 하고 있는 몇 가지 사역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사역은 바로 ‘사과데이’다. 사과데이는 ‘과거를 풀고 용서는 미래를 연다’는 슬로건 아래 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한 주간 동안 교회에서 준비한 과일 사과를 주고받으며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고 목사는 “사과데이를 통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형제와 자매가 실제로 화해하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며 “연말에 하는 사과데이가 하나의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고, 실제로 조선일보를 통해 이 행사가 소개된 후 한국 내 몇 백 교회가 동참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역은 ‘감사인생’이다. 이는 ‘매일의 감사로 민족을 새롭게’라는 모토를 가지고 감사일기 쓰기, 감사 저금통, 감사학교, 감사 카톡방 운영을 그 내용으로 한다. 감사일기는 ‘1일 5감사’를 찾아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고, 감사 저금통은 하루 동안 감사를 느낀만큼 저금통에 저금해 추수감사절 헌금을 하는 것이다.
또 감사학교를 열어 감사의 삶을 살 수 있는 성경적 세계관 강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감사 카톡방은 말 그대로 공동체가 함께 감사제목을 공유할 수 있는 단체 대화방을 개설한 것이다.
그 외에도 다음 세대 신앙교육의 일환인 ‘말씀 챌린지 상’과 ‘바이블 올림피아드’도 함께 소개했다.
아이들에게 주기도문, 출애굽기, 시편 1편, 23편 등 주요 구절을 암송하도록 지도하고, 다 외우면 앞에 나와 암송하고 장학금을 준다. 다음 단계로 500구절을 제시하고 다 외우면 50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를 준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전국에 있는 교회학교를 대상으로 ‘바이블 올림피아드’ 대회를 열었다.
고 목사는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 해당 교회에는 500만원을 상금으로 걸고 대회를 열었는데, 8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사복음서를 다 외울만큼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에 1등을 한 교회는 전 교인이 아이들까지 해서 40명 정도 출석하는 작은 교회였다”며 “다음 세대를 살리는 것은 하나님 말씀 뿐”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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