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사함의 축복 (마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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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프렌즈교회  담임목사 오정석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이제 새 사람이 되었지만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는 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죄된 본성과 끊임없는 싸움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는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있어서 서로 우리 안에서 충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죄의 소욕이 앞서게 될 때에 우리는 무너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셔서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우리는 의인이 결코 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거룩한 의의 옷을 입혀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사람을 가리켜서 흰 옷 입은 주의 백성이라고 종종 표현합니다. 우리는 흰옷을 입었기에 더 많은 먼지와 때가 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죄를 져도 그것이 죄인지 몰랐지만 이제 믿고 난 후에는 우리는 죄가 훨씬 더 뚜렷하게 느껴지고 조금만 죄를 져도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결하고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죄를 져도 그것이 죄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어두운 마음 가운데 있는 사람은 죄를 져도 그것이 죄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하얀 의의 옷을 입고 있는 우리에게는 먼지가 묻고 때가 끼는 것이 훨씬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그 죄를 씻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3-4절에 보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죄악으로 인해서 결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음을 믿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 은혜를 아는 사람만이 바로 천국을 소유한 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천국을 소유한 자만이 바로 자신의 죄를 애통해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안에 그 죄에 대한 애통함이 있습니까?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못한 사람은 애통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는 사람만이 애통함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죄가 더럽고 추한 것을 아는 사람만이 그래서 그것을 애통해하는 사람만이 바로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보면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애통해 할 때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무엇입니까?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만약에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도 못하고 그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하심을 경험하지도 못한다면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 차이도 없을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달라스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느낀 것이 무엇이냐면 구름 낀 하늘에는 맑은 하늘이 보이지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끼여있는 구름으로 인해서 빛 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면, 이것처럼 힘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회개함을 통해서 주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는다는 정말 위대한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이 고백이 우리 믿는 모든 자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랬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부활의 영광을 날마다 경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찬의 삶은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크리스찬의 모습인 것입니다. 내가 죽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 고집과 내 아집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예수님께 고백하며 용서를 구할 때만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정석 

프렌즈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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