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들의 정체성 혼란 상담에 대한 이해와 인식부족이 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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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선교단체 | 한국 Global Bible Translators 카운셀러 김형준 선교사





한국 Global Bible Translators(이하 한국 GBT) 선교회는 성경번역 선교를 위한 위클리프 국제 연대(Wycliffe Global Alliance)의 회원 단체로서 1985년에 설립됐다.
주 사역은 전 세계의 다양한 성경번역 단체들과 함께 아직 자신들의 말로 성경이 없거나 성경번역이 중단된 지역에 성경 번역팀을 준비시켜 보내는 것이다.
달라스에도 미국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 지부가 있는데, 그곳에서 한국 GBT 소속으로 그동안 동남아 지역 여러 곳에서 사역을 하다가 안식년으로 나와 있는 김형준 선교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 선교사는 성경번역을 위한 선교사가 아니라 그동안 파푸아 뉴기니, 필리핀 등지의 현지 선교사들과 자녀들을 위한 카운셀러 사역을 주로 하고 있다.
현재는 게이트웨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달라스 여러 선교단체들과 교회들을 돕고 있다.
그는 상담학으로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필리핀 나사렛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은 크리스찬 카운셀링 전문가다. 안식년 직전에 사역하던 곳은 필리핀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인 ‘Faith Academy’였고, 그곳에서 카운셀러로 사역했다.
김 선교사는 “선교사님들의 영적인 도전과 어려운 환경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며 “특히 자녀들의 경우 정체성 혼란에서 오는 방황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사역은 바로 “그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 준비되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독교적 상담을 통해 그들을 위로하고 회복시키고 치유하는 사역”이라고 정의했다.
선교지의 사정에 대해 김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길이 넓고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정작 좁고 어려운 길을 걷고 있을 때 경험하는 선교사들의 어려움과 특히 자녀들의 방황은 정작 닥치면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회의가 일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보다 자주 상담사역을 긴밀하게 하도록 노력하지만, 아직 상담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선교사들이 자신과 자녀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상담사로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이것은 상담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 야기되어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한국의 후원교회나 파송 선교단체에 알려질 경우 후원금이나 사역의 가능성을 위협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상담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고 한다.
김 선교사는 “달라스에서는 여러 선교단체들의 선교사님들과 지역교회 사역자들을 돕는 일에 집중해 보고싶다”며 “상담사역을 통해 영혼이 회복되고, 그들이 다시 하나님이 본래 맡기신 사명들을 감당할 때 가장 큰 보람이 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선교사의 연락처는 972-972-5248 또는 jun_kim@sil.org이다.
다니엘 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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