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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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피흘려 죽으신 예수님께서는 사흘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지상에 머물면서 친히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고 또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들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님을 기다리라고 하면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3)고 말씀하신 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셨다. 

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것인가? 첫째는, 그가 이 땅에서 해야 하실 일들을 다 마치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모든 구원사역을 이루시고 마치셨기 때문에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다. 

둘째는, 그가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셔야 하기 때문에 승천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본래 있었던 곳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이다. 

셋째는, 그가 승천하셔야만 약속하신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셨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 16:7).

예수님께서 다 이뤄놓으신 구원사역을 근거로 해서 각 사람에게 새 영을 주시고 거듭나게 하셔서 예수님을 믿어 구원함을 받게 하시고, 이제 그들에게 가르치고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실제적으로 돕는 일을 하시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오셔야만 하는 것이다.

성령님을 보내시기 위해 예수님은 원래의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돌아가신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 8:1),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이처럼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심을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만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이 아니라, 그것도 기쁜 소식, 복음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 역시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복음,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다.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 2:6)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실 때에 우리 역시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것이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여 하늘 보좌에 앉으실 때에 우리 역시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 어떤 우주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는 하나님 보좌에 앉히신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다.

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인가? 예수님이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의 대표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의 결과가 예수님 자신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신자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했고,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부활하고 하늘 보좌에 앉음이 얼마나 반드시 이뤄지는 사실이며 진리인가를 나타냄과 동시에 이것이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뤄지는 미래적인 사건과 진리만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살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반드시 누리게 되는 사실과 진리와 특권과 복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높아지심, 승귀하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무덤에서 살리신 하나님은 그를 만유의 주로서 높이 세우시고 하늘 보좌 우편에 앉히사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예수님을 가리켜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 1:20-22)고 말씀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만유를 다스리시는 주님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 승천으로 만왕의 왕, 만유의 주가 되셨다함은 이전과는 달리 모든 인류와 피조물들이 인정하고 수긍하도록 온 천하에 밝히 선포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부활시킨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 있는 그의 택하신 백성들도 살리신 것이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히신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 있는 택하신 백성들을 그의 보좌에 앉히신 것이다. 

이미 예수님을 승귀케 하신 하나님은 그 때 이미 그의 택하신 백성들도 승귀케 하셨다. 그래서 동사의 시제가 과거형이다. 그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 승천과 승귀하심과 하나님 보좌에 앉으심은 예수님께만이 아니라, 그를 믿는 신자들에게도 기쁜 소식, 복음인 것이다!    

 

이정엽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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