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들게 마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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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라이트 하우스 달라스 교회 담임목사 장량 


새 해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다짐을 한다. 하나님 앞에 더 잘 살아보겠다는 새로운 다짐들을 하며 여러 모양의 열심을 드러내며 한 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의 다짐을 쉽게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 짧게는 작심 삼일, 또는 한, 두 달 후에 보면 어김없이 우리의 다짐들이 무너져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죄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왜냐하면 사탄이 지금도 우리의 삶을 끊임 없이 흔들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탄은 단 한 번도 우리 인생을 흔들고 유혹하는 것을 멈춘 적이 없다. 오히려 성경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더 가까워질 수록 그 강도가 더 심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사탄의 유혹은 정말로 무섭다. 왜냐하면 사탄은 우리의 약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짓는 그 죄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사실 어느 한 곳에 많이 집중되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반복하는 죄, 그로 인하여 더 큰 실망과 상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탄이 우리의 약점을 끊임없이 파고 들어 그곳만 열심히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매 순간 하나님,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탄의 유혹을 이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아담도 무너졌고, 다윗도 무너졌고, 베드로도 무너졌다. 이런 사람들도 무너지는데 우리라고 버틸 수 있을까? 그러기에 죄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오로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고 시험에 들게 하는 목적은 단 한가지다. 그것은 우리가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도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을 피해 숨었다. 

다윗도 밧세바를 범하고 취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적이 없다.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배반하고 도망가버렸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후에도 예수님 앞에 쉽게 나설 수 없는 아주 불편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죄의 능력이다. 

유혹하고 죄를 짓게 하여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아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탄이 우리를 시험에 빠지게 하는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탄의 뜻대로 모든 것을 맞춰주면 안된다. 유혹을 받아 마음이 흔들릴 때, 그 때 더 간절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유혹을 받아 넘어졌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더 크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회복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내 마음이 침범 당하고 무너진 그 몇배의 은혜와 회복을 받아 다시 새롭게 일어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유혹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다. 

 

왜 유혹의 자리에서 빨리 나와야 하는가? 왜냐하면 유혹을 통해 죄를 지을 때, 그것은 결국 사탄의 통치를 받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죄를 짓는 것은 사탄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에게 “시험에 들게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즉 “사탄의 통치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그들이 간절히 회복하기 원했던 것은 하나님의 통치의 회복이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에덴 동산, 그곳에는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가 있었다. 

다윗 역시 죄를 깨달은 후 그가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이 하나님의 통치가 자신의 삶에 끝이 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람의 통치를 받고 싶어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웠지만 결국 사람의 통치는 그들을 둘로 갈라놨고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 

즉, 죄의 시험에 빠지면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그러면 결국 우리는 사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온 인류가 그렇게 기다리고 소망했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은 결국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내 삶에 임하게 되는 바로 그 회복에 있다. 

 

2022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올해는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해주십시오~!”

이 주님의 가르쳐주신 기도가 회복되길 원하고, 또한  그 기도의 응답으로서 어떤 유혹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회복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누리는, 진짜 성도가 누려야 하는 삶을 살 수 있길 소망한다.

 

장량

라이트 하우스 달라스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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