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의 한인사회에 전하는 달라스 교계‘2022년 소망의 메시지’
2021년을 추억의 뒤안길로 보내며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며 어느 정도 이전의 일상을 회복한 듯하지만 바이러스의 끈질긴 생명력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전 분야에 여전히 위협이다. 2022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두려운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DFW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TN 보도 편집국
중앙연합감리교회 이성철 목사
2021년이 저물어 가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또 다른 새해가 시작되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2년째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점점 심해지면서 다시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 한번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돼서 달라스의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다시 회복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온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의지할 때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려운 시절이지만 우리가 움츠려 있지만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달라스의 모든 교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한마음으로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할 때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시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는 말씀이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빛내리교회 정찬수 목사
지난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오신 달라스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돌아보면 코로나 19와 함께 시작한 2021년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구인난으로 어떤 분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힘든 한 해였고, 어떤 분에겐 희망찬 도약의 한 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날들, 그리고 살아갈 날들 속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성공과 실패가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실패와 아픔이 찾아온다면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고 다시 한번 시작하는 용기와 도전이 있길 바랍니다. 반면 성공이 찾아온다면 그 복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복이 되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 이것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서로를 돌보는 마음으로 혼자가 아닌 손잡은 이웃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사랑과 나눔으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행복한 달라스 동포사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
2021년도 어느덧 지나가고 새해 2022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신 모든 한인들께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들 오늘까지 잘 오셨습니다. 지난 2년여 기간의 코로나 19 시대를 딛고 이제 여기저기서 새로운 시작의 움직임들이 보입니다. 2022년은 ‘희망’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한 해가 될 줄 믿습니다.
코로나 19 시대를 지내오며 바이러스가 우리의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는 80억 인구 중 단 하나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해서 믿지 않는 이들은 전 세계 60억이 넘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눈에 뻔히 숫자로 보이는 경제지표나 부동산 가격은 내일 아니라 당장 한 시간 후를 알 수 없지만 그렇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 속을 그렇게도 모른다고 하지만 또 한 번 속으며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육신의 눈을 닫고 영의 눈을 뜰 때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영의 눈을 띄워 올해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가는 교회’란 비전을 따라 선교와 전도에 힘쓰려 합니다. 여러분 모두 영안이 밝아져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가시길 축복합니다.
내 눈이 나 자신을 향하면 보이는 것은 인생의 한계와 불확실성, 그리고 염려만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가면 그제야 ‘나’라는 성벽 밖의 삶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연약한 영혼, 도움이 필요한 영혼, 복음이 필요한 영혼, 사랑이 필요한 영혼… 한계가 없고 한량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비로소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느끼고 누리는 새해가 되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