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23>

0

[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이것은 영원한 천국에서 일어날 우리의 미래적인 사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과거 시제로서 우리에게 이미 실현된 것을 말씀하고 있다. 먼저 소극적인 측면에서 첫째로,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전에 우리는 이 세상 풍속을 따르는 자들이었다.

죄악된 세상과 사람들에 속하여 거기에 안주하고, 그들의 삶의 원리와 정신과 습관을 따라갔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예수님 안에 들어오자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세상의 원리와 가치와 정신을 따라가지 않게 된 것이다. 

그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기 때문에 더 이상 그것을 목표로 추구하며 살지 않게 되었다.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이 세상이 아닌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 한다. 

이 세상은 우리가 영원토록 거할 본향이 아니라,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요, 순례자로서의 길임을 알고 산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사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은 자들로서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요 모습이다. 

 

둘째로,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사단의 지배와 통치 아래에 있지 않음을 뜻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기 전에 우리는 공중 권세 잡은 사단을 따랐던 자들이었다.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악한 영을 따랐던 우리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사단의 왕국에서 그를 임금으로 모시고 종노릇하였던 자들이었다. 사단의 통치와 다스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신분과 상태에 있었다. 죄의 욕망에 끌려 본질상 마음과 육체의 원하는 것을 하며 사는 죄인들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단의 종노릇을 하던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이다. 사단은 우리를 살리는 자가 아니라 죽이는 자이다. 죽이는 사단의 권세가 아무리 세다 할지라도 무덤까지만이다. 

사단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인 것으로 승리하였다고 자축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살리셨고, 그것으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신 것이다. 

결국 죄의 권세가 부활 앞에서 패배하고, 사단의 권세가 부활케 하신 하나님의 권세 앞에서 패배한 것이다. 

이것은 동시에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여 하늘에 앉힌 바 된 신자들에게도 역시 사단이 왕노릇하지 못하고, 그의 지배와 통치권이 없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복음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은 우리를 사단의 권세로부터 하나님의 통치와 권세와 다스림의 체제 안으로 옮기셨음을 뜻한다. 사단의 왕국에서 하나님의 왕국으로 옮겨주신 것이다. 

사단이 집적거리고 유혹할 수는 있으나 예전처럼 우리를 종으로 부리지 못하게 되었다. 사단의 권세보다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의 하나님의 권세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이다!

 

셋째로,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지 않게 되었음을 뜻한다. 모든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는 최후 심판날 영원한 형벌로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죄 가운데 내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과 정죄 아래 있지 않게 되었다. 우리가 받을 진노와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지 않다고 해서 우리가 마냥 죄를 지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수시로 간섭하시며 떄로는 징계를 통해서 우리를 바로 잡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 만유의 주로 지극히 높아지셨으며, 우리와 온 세계와 만물을 다스리신다. 

그런데 감사하고 기쁜 소식,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며, 사단의 통치와 지배 아래 있는 자들이 아니며,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 아래 있는 자들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루어진 사실이고 진리이다.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누려야 할 특권이고 신분이다. 

더 이상 이 세상 풍속을 따라 살지 말자! 더 이상 사단의 종노릇을 하지 말자!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사는 자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죄 가운데 거하며 불순종의 길을 가지 말자!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고 하늘에 앉은 자들답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감사하며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할렐루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