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남매에게 성경 먹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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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침례교회 윤혜진 사모. 윤혜진 사모가 어린이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오른쪽 위 사진) 윤도진 목사와 윤혜진 사모는 여섯자녀를 두고 있다.(오른쪽 아래 사진)
제자침례교회 윤혜진 사모. 윤혜진 사모가 어린이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오른쪽 위 사진) 윤도진 목사와 윤혜진 사모는 여섯자녀를 두고 있다.(오른쪽 아래 사진)

특별 인터뷰 | 제자침례교회 윤혜진 사모 

 

다음 세대 신앙 교육에 있어서 가정 신앙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인 문제이다. 가정과 교회가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통전적인 관점에서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을 이뤄야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윤도진목사(제자침례교회 담임)의 아내이며 육 남매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어머니인 윤혜진 사모를 만나서 가정 신앙 교육의 지혜를 들어봤다. 

 

 1. 가족 소개 및 달라스 제자 침례교회 소개

저희 가족은 8명이에요. 2남 4녀의 자녀들 두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18세이고 막내는 4세입니다. 

남편을 만나서 함께 비전을 나누고 기도하면서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입학하여 같이 공부했습니다. 이 대학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과 기독교 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7월 개 전에 담임 목회 사역을 시작한 제자 침례교회를 소개한다며, 정말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올해가 교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역사가 깊고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입니다.     

 

2. 사모의 자리란?

사모의 자리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동역자’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창세기 1장 말씀처럼 아내는 돕는 배필로서 남편의 목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동역하는 자리가 사모라고 생각해요.  

전통적인 사모상을 따라가기보다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 은사를 교회 사역에 성실히 펼쳐 왔습니다. 

저에게 주신 은사는 ‘가르치는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어린이부와 유스 학생 교육에 기쁨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여섯 자녀를 두셨는데, 양육의 가치와 보람은? 

골든 게이트 학교를 다니면서 어린이 사역을 주로 했는데, 그 사역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교회 안에서 같이 키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 자녀가 있는 어린이 부서를 이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고 한땐 부담감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사역 안에서 저희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복이라고 생각해요.

  

4. 기억에 남는 가족 에피소드   

4명의 자녀와 함께 음식점에 가면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많이 경험했어요. 처음에는 좀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죠. 그런데 요즘 6명의 아이들과 함께 음식점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5. 다자녀 양육에서 겪는 어려움  

육 남매를 키우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부분보다 체력적인 부분이 더 어려웠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를 많이 도와주면서 체력적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성경적 자녀 양육이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어서 저도 성경적 자녀 교육이 무엇인지 많이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적 자녀 양육에 있어서 ‘모델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녀를 믿음 안에서 양육하기 위해서 부모 된 제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신앙의 모델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아이들의 모델이 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또한 성경적 자녀 양육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말씀을 먹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아이를 갖고 최 에스더 사모가 쓴 책 “말씀 먹이는 엄마”라는 책을 읽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글을 읽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일 성경을 읽히는 습관을 길러 주었습니다.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다는 히브리서 4장 12절 말씀을 믿고 아이들이 성경을 읽도록 양육했습니다. 

특별히 성경 읽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 저는 아이들에게 목표한 만큼 성경을 읽으면 선물을 줬습니다. 이 선물은 생일 또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선물을 주곤 합니다. 

 

7.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 특히 어머니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생각대로 자녀들을 양육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는 사회에서 성공한 자녀의 모습을 목표로 각각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의 자녀는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기업이라는 관점, 즉 자녀는 부모들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은사가 무엇인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것이 부모의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장원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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