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신앙고백과 뜨거운 찬양이 넘치는 감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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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교회, 염평안과 ‘같이 걸어가기’ 찬양 콘서트 … 히트곡 ‘요게벳의 노래’ 열창





‘요게벳의 노래’로 잘 알려진 CCM 작곡가 염평안과 ‘같이 걸어가기’ 팀이 지난 1일(토) 저녁 7시 캐롤튼에 위치한 세미한 교회에서(담임목사 이은상) 찬양 콘서트를 열었다.
이은상 목사는 “‘요게벳의 노래’가 유튜브 조회수 1,300만이 넘는 찬양”이라며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분들을 형제교회 덕분에 모시게 되었다”고 팀을 소개했다.
콘서트를 시작하며 팀의 리더이자 작곡가인 염평안은 ‘같이 걸어가기 팀’에서 “노래 만드는 염평안, 노래하는 조찬미, 임성규”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염 작곡가는 “콘서트를 통해 노래를 만들게 된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첫번째 곡으로 ‘낮은 곳으로’를 불렀다.
염 작곡가는 자신이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났는데, 원하는 것을 사보고 싶어서 어린 시절에는 빨리 커서 돈을 벌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까 좀 더 넓은 집에서 살고 싶고, 마흔이 되니 안정된 노후와 미래를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주님께서는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정말 악한 죄인들만 달려 죽는다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는데 ‘주님께서 가신 길과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참 멀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이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성규 형제가 오는 4월 출시할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달라스에서 최초로 소개했다.
다음으로 조찬미 자매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잘 자라’ 인사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면서 “청소년 시절 아빠라는 존재 없이 성장했는데 아빠가 없다는 것이 부끄럽고 인생의 보호막이 없는 것처럼 불안했던 10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아빠에게 하고 싶던 모든 이야기와 필요를 하나님 아버지께 했는데, 지나온 모든 세월 가운데 하나님께서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가장 좋은 때 모든 것을 채워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찬양으로 저의 하나님을 나눌 때 여러분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지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한 뒤 ‘아버지’라는 곡을 불렀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한국 MBC 방송국의 아나운서였던 박나림 씨의 ‘깜짝’ 진행으로 토크쇼가 이어졌다. 박 전 아나운서는 “같이 걸어가기 팀이 어떻게 만난 사이인가요”라고 질문했고, 염평안 작곡가는 “일로 만난 사이”라고 대답해 한 바탕 큰 웃음을 안겼다.
염 작곡가는 “조찬미 자매는 대학생 때 코러스로 만나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남자보컬을 구하고 있던 즈음 강남 중앙침례교회에서 임성규 형제가 특송하는 영상을 보고 1년 반을 꾸준히 연락해 한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팀 이름이 영어로는 ‘Walking Humble’인데, 하나님과 함께 겸손하게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나림 아나운서는 염 작곡가에게 “다른 직업이 있으시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찬양사역의 길에 들어서게 됐는지 질문했다.
이에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16년간 일했다”며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배우고 시골교회를 다니며 반주자를 했는데, 말씀을 듣거나 책을 읽다가 영감을 받으면 노래로 남겨놓는 습관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방에 앉아 피아노 치면서 그렇게 10년 정도 곡을 쓰다가 이 곡이 나만 좋은 건지 검증 받고 싶은 마음이 있던 중, 찬양사역을 하는 기타학원 선생님을 통해 다른 찬양 사역자에게 곡이 전해졌고, 그것이 연결되어 CCM 작곡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이 염 작곡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박나림 아나운서는 대표곡인 ‘요게벳의 노래’와 관련해 “어떻게 이 곡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조찬미 자매는 “사실 염평안 작곡가가 어머니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자녀가 셋 정도 있는 보컬을 원했기 때문에 미혼인 저는 일순위가 아니었다”고 말한 뒤 “실제로도 머리로는 상상 가능한데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아 이 노래가 항상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주의 한 공연에서 눈을 감고 찬양하는데, 어머니가 저를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던 모습이 스치듯 지나가며 찬양가사 하나하나가 ‘엄마가 나를 위해 수 없이 기도하셨던 기도제목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마음 속에 들어와 펑펑 울며 노래한 사건 이후 이 노래의 보컬로 정해지고 녹음을 했다”는 후일담을 전해주었다.
노래를 만든 염평안 작곡가는 “지금 아이가 셋인데 둘째가 유산되고 셋째 쌍둥이가 들어섰지만 조산 위험이 있었다”면서 “아내가 병원에 누워 간신히 버텨 29주에 아이를 낳아 아이들이 많이 약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많이 기도했는데, 지금은 쌍둥이가 아홉살이 되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아이들이 네 살 정도 되었을 때 육아휴직을 하면서 최에스더의 ‘성경으로 아들 키우기’라는 책에서 ‘요게벳’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는 요게벳의 관점에서 본문을 보는데, 엄마로서의 두려움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마음으로 다가와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는 작곡 스토리도 함께 전했다.
이어 그는 “‘요게벳의 노래’가 많이 알려지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많이 도착했다”며 “어떤 분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채 자녀들을 두고 세상 떠나는 것이 너무 마음 아팠는데, 이 노래를 듣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기고 하늘나라에 갈 수 있었다는 사연, 또 부모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학생이 하나님을 원망하던 중 이 노래를 듣고 하나님께서 나의 참 부모 되신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는 피드백을 청중과 함께 나눴다.
토크쇼에 이어 염 작곡가는 미가서 6장 8절 말씀을 토대로 만든 ‘같이 걸어가기’와 힘든 시간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올 거라며 위로의 마음을 담아 만든 ‘봄이 올거야’ 두 곡과 대표곡 ‘요게벳의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곡으로 ‘교회’를 불렀는데, 염평안 작곡가는 “시골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좋은 교회, 사람들이 다니고 싶은 교회, 유명한 교회 보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이 곡에 담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은상 목사는 “이 세 분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느꼈다”며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기도를 주자”고 제안한 뒤 콘서트에 참석한 이들이 앞으로 나와 이 팀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진 후 콘서트를 마쳤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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