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살면 열매가 맺힌다”

0
박광배 목사(박스사진),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예배
박광배 목사(박스사진),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예배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 27주년 감사 예배 … 여선교회 헌신예배서 박광배 목사 폐암 투병 간증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권성철)가 창립 27주년 감사예배와 여선교회 헌신예배를 드렸다. 

특별히 지난 4일(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여선교회의 헌신을 재다짐하면서 드린 예배에서 페어뷰교회 담임목사인 박광배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 여선교회 회원들은 특별 찬양으로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을 부르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여선교회 헌신예배에 초청돼 말씀을 전한 박광배 목사는 폐암 투병 가운데 임한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를 간증했다.

히브리서 11장 1절~6절을 중심으로 '믿음으로 사는 삶'이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한 박 목사는 헌신의 삶에 대한 교훈을 나눴다. 

박 목사는 “헌신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주님께 드린다는 것이며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삶을 드린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삶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로마서 12장 1절을 제시하면서 “신앙은 몸과 관계가 있다. 우리의 신앙은 삶과 깊이 연관이 돼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삶 속에서 우연히 된 것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은 삶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살게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의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 훈련도 있지만 이것은 사명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헌신의 삶을 살다보면 시련과 아픔이 찾아온다고 말한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헌신의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눴다.

박 목사는 “믿음으로 살면 열매가 맺힌다. 헌신의 삶의 중심은 믿음”이라고 강조하면서 1년간의 폐암 투병 중 얻은 은혜와 믿음에 대해 간증했다. 

박 목사는 6개월간 기침이 끊이지 않아 검사를 받고 지난해 3월 폐 전문의로부터 3기를 넘겼다는 폐암 선고를 받았다.

폐암 진단을 듣자 박 목사는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을까”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교회 이전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고 20년째 교회에서 목회를 한 결과가 이것인가란 의문과 함께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데 파도가 닥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박 목사는 “홀로 집에 있을 때 지금까지는 네가 믿음에 대해 설교했지만 이제부터는 믿음으로 사는 삶을 증거하라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곁에서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는 박 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힘을 주셨고 마음이 요동할 때마다 하나님이 만지셨다”는 은혜를 나눴다.

박 목사는 “믿음은 신실하시고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라면서     “고난과 아픔에서도 흔들림 없는 방법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을 제시하면서 박 목사는 “믿음은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앞에 나가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목사는 “암 진단 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하나님의 계획을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실까,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암을 낫게 하실 수 있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과 고난 앞에서 하나님께서 벌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란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고 좋은 것으로 예배하시는 하나님, 독생자까지 주신 하나님이다”고 분명히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암으로 죽게 되더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두렵지 않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담대히 전했다.

이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했는데 기침이 멈추고 흉통이 사라졌다. 누워만 있었는데 일어나 생활을 했다”며 기적을 증거했다.

박 목사는 “목회자의 병이 교회에 도전이 됐다. 교회 이전을 앞두고 모든 교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됐다”면서 “교회 이전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고 새 성전 입당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리게 됐다”고 알리면서 “내가 병든 것이 교회의 덕이 됐다”고 간증했다. 

지난 6일 창립 27년을 맞은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에 박 목사는 “교회를 섬기면서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일에 우리를 초대하신다는 것”이라고 권면의 말을 전했다.                

 

김진영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