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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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았다(엡 2:6)는 뜻은 첫째로,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이 되었다는 뜻이다. 둘째로, 사단과 악한 영들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님의 다스리심과 인도 아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이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깨우쳐주시고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어 가신다.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아 가도록 역사하신다. 친히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도록 인도해주신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소원이 죄나 불의가 아니라, 예전에는 그것밖에 나온 것이 없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행하려는 소원과 이룰 수 있는 의지를 주시는 것이다. 

로마서 8장에서도 우리를 가리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이라”(14절)고 하였고, 우리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으며”(15절), 또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16절)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26절)하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27절)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예전에는 사단이 다스리고 악한 영들이 우리를 좌지우지하고, 죄의 욕망이 우리를 지배하였지만, 이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어가신다. 

이런 신분과 특권을 누리는 자들이 바로 예수님 안에 있는 성도들이며,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은 우리인 것이다. 

 

끝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았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고, 교통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음을 뜻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예전에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관계에 있었다. 죄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짐승의 피로 대신 죄값을 치르고서야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것도 내가 직접 갈 수가 없었고 오직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제사장들을 통해서 가능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과 대면하는 지성소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다. 그만큼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그리고 짐승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 죄가 없는 거룩한 인간의 피로써 죄값을 치뤄주심으로 이제 그를 믿는 모든 신자들이 그 무엇이나 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피와 이름으로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라고 하였고,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히 4:14),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또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이름으로 예배와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수시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예수님 안에서 주어진 특권인지를 알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자. 예수님께서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 4:8)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은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힌 바 된 사람들이다.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사단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천국 시민들이며, 이제는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 

그리고 이제는 예수님의 보혈과 이름을 힘입어 수시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의 동행과 가까이 하심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존재와 신분과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사실이며 신분이며 특권인 것이다. 기쁜 소식, 복음인 것이다. 

 

이정엽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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