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돕기 위한 DFW 지역 한인교회들 “헌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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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지금] 사진제공_김정신 선교사
[우크라이나는 지금] 사진제공_김정신 선교사

빛내리·플라워마운드·세미한·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등 우크라이나 구제 헌금 동참 

 

DFW 지역 한인교회들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헌금으로 동참한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하며 하루속히 분쟁이 끝나기를 기도하면서 헌금을 3월 말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플라워마운드교회(담임목사 김경도) 역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구제헌금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면서 하나님의 평화와 위로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했고 지난 20일부터 우크라이나 구제헌금 모금을 시작했다.  

플라워마운드교회의 우크라이나 구제헌금은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우크라이나로 희망을 보냅시다'(Send Hope to Ukraine)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는 우크라이나 및 접경 국가에서 선교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전쟁에서 탈출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도움과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헌금을 모금한다는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는 “헌금은 100% 비상용품과 물, 의복, 거처를 제공하는 데 쓰이며 실제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는 지난 6일부터 교회로 기증된 손 세정제를 성도들에게 전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는 3월 한 달을 특별헌금 기간으로 정하고 연대사업인 '형제자매 돕기헌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연합감리교회들과 피란민들을 돕는다. 

특별헌금은 유라이사 지역의 연회들에 전달해 우크라이나의 현지 교회들과 인접 국가들의 피란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9일(토)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우크라이나 선교기도회를 열고 현지 교회 상황과 피란민들에게 필요한 물자 지원 및 전쟁 가운데도 전파되는 복음의 역사를 증거했다. 

또한 20일 주일예배에서 우크라이나 지정 헌금과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돕기 위한 커피빈 판매에 나섰다. 

커피빈 판매 수익금은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후원금 모금에 기증한다.

세미한교회는 선교기도회에서 우크라이나 정광섭 선교사의 현지 소식을 담은 영상 시청과 김정신 선교사의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위한 사역 소개 및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즈고라드에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정 선교사는 현지교회와 협력하며 피란민을 돕기 위해 필요 물품을 구하고 의료품 및 가전제품 등을 찾아 공급하고 있다. 

정 선교사는 “현지교회와 협력 하에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 작은 교회 선교사들이 감당하기에 힘이 들지만 눈앞에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며 “하나님께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이 땅의 가장 절박한 순간에 이곳에 남게 하시고 피란민을 돕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피란민 공동체 사역장에 200명이 넘게 머물고 있다. 기차역에서 피란민들을 돌보는 사역에 하루 구호품이 600~700개 소모돼 기차역 사역 경비로 하루 1천달러 지출된다”고 알렸다.

정 선교사는 “물자 공급이 끊긴 키이우까지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기도하며 도움을 받고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신 선교사는 한국 정부의 철수 명령에 따라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김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면서 울면서 기도했다”며 “전쟁 발발 소식에 가슴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격에서 피할 땅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피란민 부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이를 안고 있는 이 아버지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렇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울먹였다. 

김 선교사는 “군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피한 자리에 폭격이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는 고백이 있었다”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날 선교기도회에서 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했으며 러시아 국경에 있는 돈바스 지역에 하나님의 보호와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교회의 부흥 등을 위해 간구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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