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불이 파라과이 원주민들에게 임하길”

0
최도진 선교사가 지난달 25일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금요기도회에서 파라과이 선교보고를 하고 있다.
최도진 선교사가 지난달 25일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금요기도회에서 파라과이 선교보고를 하고 있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최도진 선교사 선교보고회 … 예수마을 조성해 원주민 도와 

 

파라과이에서 36년간 선교사로 사역하는 최도진 선교사가 지난달 25일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에서 선교보고회를 가졌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금요기도회에서 열린 이번 선교보고회는 교회 선교부 주관으로 선교적 교회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자비량 선교사인 최도진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 산 페드로 으르부과 팔로미타 지역에서 사역을 하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는 외롭다. 어렵고 힘들 때 부탁할 곳이 없다”며 “목회 선후배가 없기 때문에 부탁할 곳이 없는데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의 후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하면서 교회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선교병원을 짓게 된 간증을 전한 최 선교사는 “병원은 필요한데 높은 의료기 가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오클라호마에서 무료로 의료기를 준다는 팸플릿을 보고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아 무조건 미국으로 왔다. 팸플릿 하나를 들고 수소문하니 담당자가 달라스에 있었다”고 말했다. 

영어를 할 수 없었던 최 선교사에게 그 담당자가 찾아준 한인교회 리스트 20개 중 연락이 닿은 곳이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였고 교회의 도움으로 통역을 지원받아 의료기를 전달받아서 선교병원을 건립하게 됐다. 

최 선교사는 마태복음 5장 3절~4절을 제시하면서 ‘애통한 자의 복으로 위로’로 파라과이 사역 36년을 표현했다. 

파라과이에서 사역을 시작할 1984년 당시 감리교회가 없었다는 최 선교사는 “한국인이 먼저 감리교회를 세우고 3년 후에 파라과이 내에 33개의 감리교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계 혼혈아를 돕는 사역을 했고 이들이 성장해 봉사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선교사는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하려고 해서 속상하고 실망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빌립보서 4장 6절~7절(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를 나누면서 파라과이 겟세마네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아순시온 수도에서 250Km 떨어진 원주민 마을 사역의 겟세마네 교회는 2005년 4월 10일 학교를 빌려 시작됐다. 

2007년 온 성도들이 헌신해 3년 6개월 만에 교회를 건축했고 이 마을 최초의 교회 건물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2012년 창립 7주년에 최 선교사는 새마을 사업을 통한 예수마을 조성을 선포했다. 

집집마다 전기와 수도를 설치했고 2014년에는 오솔길을 닦아 트럭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로를 개통했으며 가옥을 건축하고 2018년에는 '잘 살아 보자 돼지 사육'이란 기치 하에 집집마다 돼지 사육을 하게 됐다. 

현재 이 지역 주민들은 안정적인 생황을 위해 농작물 재배와 양봉을 시작해 소득 증대를 꿈꾸고 있다.

이날 이성철 목사는 “최도진 선교사는 은퇴를 해야 할 나이에 후임자가 없어 다시 파라과이로 다시 들어간다”면서 기도를 당부했다. 또한 이 목사는 “오픈도어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6천명이 순교를 당했다. 나이지리아에서 4천650명이 순교했다”며 나이지리아의 크리스천들의 박해와 테러의 종식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이날 예배 후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로비에 마련된 선교 후원 박스에 헌금하며 파라과이 선교에 동참했다.

 

김진영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