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 ‘2022 연차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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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2022 연차총회 단체사진
한교총 2022 연차총회 단체사진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2022 연차총회’를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에서 개최했다.

‘내가 친히 가리라’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현 미연합감리교회(United Methidist Church, UMC)의 상황을 점검하고 한인교회들이 연합 공동체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며 기도로 준비하기 위해 집회와 발제 및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60개의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연차총회는 각 교회 담임목사와 평신도 대표가 참석했다.

한교총은 현재 UMC의 본질적 문제점으로 2019년 교단특별총회에서 결정된 동성결혼 및 LGBT 안수를 불허하기로 한 ‘전통주의 플랜(The Traditional Plan)’에 대한 불순종과 연합감리교회를 연결해왔던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의 상실을 꼽았다.

목회자들과 각 교회의 평신도 대표들 등 130여명이 모인 한교총 연차총회 개회예배에서 회중은 찬양곡 ‘은혜 아니면’을 찬양한 후 손을 들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다.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는 “한인교회가 갖고 있는 정체성과 영성이 있다”고 개회예배 설교의 말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신명기 29장 29절을 제시하면서 “나타난 일 속에는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 일은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다”고 피력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거듭 강조하면서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사역에 최선을 다할 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며 이전보다 더 깊은 영성의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교총이 2년 만에 현장에서 모여 서로에게 도전이 되고 하나님의 일을 집회를 통해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이 목사는 한인교회들의 결정을 한쪽으로 이끌어 가려고 모인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하면서 “하나님이 이끄신 방향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라고 견지했다. 

한교총 연차총회의 주제인 출애굽기 33장 14절 ‘내가 친히 가리라’를 주지하면서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친히 가겠다, 내가 너를 쉬게 하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모세가 백성들의 죄사함을 위해 기도하고 행했던 모든 일을 기억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행하는 작은 헌신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을 기억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가겠다는 말씀을 들은 모세는 광야에서 수없이 많은 일에 좌절하지 않는다. 나와 친히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백성들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한인교회가 갖고 있는 독특한 영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물으면서 이 목사는 목회자 및 리더들이 '내가 친히 가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고 두려움 없이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을 하기 바랐다.

이 목사는 “UMC 내 한인교회의 세력은 미비하지만 박해가 있었다. 서부, 동남부의 파송의 문제가 우리를 옥죄이고 있다”면서 “작은 무리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이 위대한 일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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