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가정세미나 “가족과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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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선교사/김형준 선교사
이현수 선교사/김형준 선교사

케어 중독치유 예방협회(Care Addiction Recovery and Prevention Center) 주관 및 주최 달라스 가정세미나가 지난달 30일 한우리교회 미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009년 11월에 발족된 케어 중독치유 예방협회는 인터넷중독, 마약중독, 알코올중독, 도박중독의 예방 및 치유에 힘쓰고 있다. 

케어 중독치유 예방협회 달라스 담당자이자 약물 중독 예방 및 치유센터인 동행선교회(The Bridge to Freedom) 대표 이현수 선교사는 세미나에 앞서 “중독은 가정과 연관이 돼 있다. 이것을 현실적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선교사는 “세미나의 대상을 중독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및 중독 전문가들이 피해자들의 사례를 나누고자 한다”며 “가정에서의 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자녀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가정세미나의 목적을 밝혔다. 

주제 강의를 맡은 김형준 선교사는 ‘가족과 만나고 싶어요’를 주제로 대화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 선교사는 자녀 교육 및 청소년 가정 상담 전문 카운슬러로 20여 년 사역했다. 

의사소통 세미나 전문강사인 김 선교사는 필리핀 마닐라 페이스 아카데미(Faith Academy) 국제학교 가정 상담실을 운영한 바 있으며 현 성경번역 선교회(GBT) 소속 선교사다. 

김 선교사는 가정 상담 사례를 전하면서 가족 간의 대화의 부족이 결핍을 초래한다고 봤다. 

부모와 자녀, 부부간 대화가 부족한 이유를 이민자로서 치열하게 살다 보니 가족 간 만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김 선교사는 “대화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친밀감이 결여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했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의사소통이 힘든 이유와 관계 형성이 힘든 이유는 화자(話者)의 장애물 때문이다. 

그 장애물은 부적절한 단어의 사용에서 오는 오해와 불안한 감정 상태로 인한 실언,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배려다. 

또한 청자(聽者)의 장애 요소는 이전 경험에 의한 선입견과 선택적 단어로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한국어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한국어는 대화체이며 주어가 굳이 필요 없기 때문에 오해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말과 내면의 의도가 있기 때문에 통찰이 필요한 언어”라고 정의했다. 

한국어는 표면적 언어와 내면적 언어가 있다는 것.

한국 문화는 남자들이 말이 많은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는 김 선교사는 “선교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미국 선교사들은 말을 많이 하는 반면 한국 선교사들은 말이 없다. 눈빛으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스타일의 대화법으로는 부족하다. 미국식의 주고받는 대화법이 의사소통과 관계 형성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법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지며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기쁨과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선교사의 제언이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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