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교회협의회·목사회 주최 ‘목회자/신학생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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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교회협의회와 달라스 목사회가 소통세미나를 가진 후 참석 목회자 및 신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와 달라스 목사회가 소통세미나를 가진 후 참석 목회자 및 신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박상중 목사)와 달라스 목사회(회장 김상진 목사) 주최 목회자 및 신학생 대상 세미나가 지난 20일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에서 개최됐다. 건강한 목회, 건강한 교회를 위한 소통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욕구를 표현하는 대화법을 기반으로 미주 CEO-COACH 대표 엄명종 코치가 주강사로 나섰다.   

엄 코치는 “사람은 욕구 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욕구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면서 “사람들을 구분할 때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으로 나누지만 실제로는 욕구가 충족된 사람과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으로 자신의 욕구에 직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의 분위기, 감정, 상황에 따른 자극으로 반응하지만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선택의 자유’라고 엄 코치는 설명했다. 

엄 코치는 “감정과 욕구를 명확하게 표현했을 때 대화가 이어진다. 비교와 비난, 불평을 시작하면 대화의 단절이 시작되고 소외가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반사적인 환경에 놓여있지만 주도성을 갖는 것이 영적분별이라면서 잠언 4장 24절(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을 예로 들었다.  

관계가 깨지는 이유 중 하나로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것을 꼽은 엄 코치는 이를 미성숙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봤다. 

엄 코치는 ‘공감적 경청’이란 눈과 마음, 귀를 이용해 듣는 것을 뜻하며 “판단은 정신적 폭력의 시작이다. 사람은 판단이 대상이 아니다. 판단한다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람마다 언어 지도가 다름에 대해 강조한 엄 코치는 “언어의 중의성으로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공감하며 듣고 솔직하게 말하는 연민과 긍휼을 가진 대화를 해야 한다. 거절을 할 때도 솔직해야 한다. 자기의 느낌과 욕구를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나 판단, 낙인찍기, 분석, 비난, 진단하기와 같은 말들은 서로를 단절시키며 우리의 삶을 소외시킬 수 있고 듣는 이에게 복종이나 저항을 일으키게 한다”며 “우리는 느낌을 표현한다고 하지만 생각을 이야기한다. 생각은 항상 시빗거리가 된다”고 했다. 

엄 코치에 따르면 욕구란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이며 인간의 모든 행동은 어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감해 주고 욕구를 알아줄 때 건강한 공동체가 형성된다고 견지한 엄 코치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하려면 자기 공감을 먼저 해야 하는데 자신을 공감하는 만큼 상대에 대한 공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떤 일을 해달라고 당부하거나 맡기는 부탁을 할 때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해야 하고 느낌과 욕구를 표현하지 않은 부탁은 강요나 명령처럼 들릴 수 있기에 모호한 표현이 아닌 명확하고 구체적 행동을 가리키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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