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엔 나사렛교회에서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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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나사렛교회 화요 문화교실 … 컴퓨터, 영어회화, 기타교실 운영





개신교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같이 큰 교단도 있고, 구세군, 나사렛 같이 좀 더 작은 규모의 교단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2년 11월,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한인 나사렛 교단 교회가 ‘알링턴 안디옥교회(담임목사 이계선)’라는 이름으로 알링턴에 세워졌다.





당시 이계선 담임목사는 캔사스에서
공부하며 교회개척에 대한 꿈을 품고 준비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교단 감독과 다른 목사가 이 목사를 불러 “텍사스에 한인 나사렛 교회가 없는데
종교비자와 영주권까지 후원해줄테니 개척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제안을 수락한 후 교단과 감독, 중부지역 7개 한인교회가 2년간 지원해주었고
2년만에 알링턴 안디옥교회는 자립교회로 자리잡았다. 알링턴 안디옥교회 성도들 대부분이 도넛샵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예배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다.





알링턴에서 즐겁게 목회를 한참 하고
있었는데 2년 여 전에 캐롤튼에 개척한 한인 나사렛 교회가 2019년 문 닫는 상황이 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감독도 안타까워하고 이 목사 부부
역시 마음이 아파, 이 목사가 “일단 문 닫는 것은 막아보자”며 “성도가 있든 없든 예배시간을 지키자” 하고 캐롤튼 나사렛교회에서 10시 반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10시 반에는 캐롤튼에서, 2시 반에는 알링턴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2019년 8월 첫 주부터 예배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목회자로서 할 수 있는 일,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지역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알링턴 안디옥교회 개척
당시 운영했던 문화센터가 떠올랐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고, 배울 곳을 몰라서 못 배우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컴퓨터 교실 선착순 열다섯 명 모집' 하고 조그맣게 광고를 내봤다. 그런데
스무 명이 전화를  해왔고, 등록하는 날 열 여섯 명이 등록했으며, 첫 학기에
열 다섯 명이 졸업했다.





또 캐롤튼 나사렛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미국교회인 ‘Carrollton Church of the Nazarene’에서 ESL을 운영하는데 한국어 클래스가 없으니 한국어 과정도 열어달라고
요청해 ESL도 함께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학기가 끝날 때 즈음 설문조사를
했는데 “1회로 끝나는 게 아쉽다”, “좀 더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 올해 2월 4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두 번째 화요 문화교실을
열게 됐다. 컴퓨터 교실이 초급반, 중급반으로 확장됐고 기타교실도 열게 되어 ESL까지 총 4개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초급반
12명, 중급반 6명, 기타교실 13명, ESL에는 한인학생 12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이 목사는 “배워서 남 주자는 모토로,
결과를 기대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한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고, 안 믿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접촉점을 찾으려 노력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복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학기 캐롤튼 나사렛교회
화요 문화교실은 2020년 2월 4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Carrollton Church of the Nazarene 2층 213호실에서
진행된다. 주소는 1529 E. Hebron Parkway, Carrollton, TX 75010이며, 궁금한 사항은 이계선 목사 682-410-716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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