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 조이 장애인선교회 김홍덕 목사 초청 주일예배드려

0
조이 장애인선교회 대표 김홍덕 목사
조이 장애인선교회 대표 김홍덕 목사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지난달 30일 장애인 주일을 맞아 조이 장애인선교회 대표 김홍덕 목사 초청 주일예배와 세미나를 열었다.

김홍덕 목사는 요한복음 9장 1절~3절을 기반으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하여’란 제목의 설교와 ‘섬김의 본질과 자세’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자를 보고 제자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라고 예수님께 묻는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답하신다. 이를 통해 김 목사는 죄와 장애의 인과관계, 하나님의 영광이란 두 주제가 내포돼 있음을 전제하고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답은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란 질문을 가져야 한다”며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 때문에 장애인으로 태어났는지 아닌지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주어진 고통의 문제를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의 목적을 깨달아야 한다”고 본문에 대한 해석을 덧붙였다. 

장애인 자녀를 둔 김 목사는 “25년 전 딸이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교인들은 하나님이 천사를 우리 집에 두셨다고 얘기했다”며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장애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애아를 낳았을 때, 사고로 장애인이 됐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내가 벌을 받았다는 죄책감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날 때부터 장애인이 됐고 사고로 장애인이 됐다고 해석한다면 이것이 위로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장애를 가지고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며 “장애인 자녀를 갖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에 먼저 죽지 않고는 영광을 받을 수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신 후 부활의 몸에 상처를 그대로 갖고 계셨다. 우리는 상처는 덮어져야 하고 치료돼야 하며 없어지길 원하지만 부활한 몸의 예수님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를 묵상할 때 여기에서 해답을 얻었다”고 했다.  

상처는 실패와 좌절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것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부활의 인생이 됐을 때 상처는 없어지지 않아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해 새로운 인생이 되는 역사가 바로 축복이라고 김 목사는 설파했다. 

김 목사는 “주님이 우리의 죄 하나하나에 따라서 바로 벌을 주고 장애를 줬다면 장애를 안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주님은 우리를 고통과 죄에 눌려 살기 원치 않으신다. 성령이 오시면 여전히 실패하고 어두운 과거를 가졌을지라도 성령이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연약해도, 실패해도, 문제를 가졌어도 내 속의 예수 그리스도가 이 모든 것들과 함께 걸어가 주신다”고 권면했다. 


김진영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