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 2023 가을학기 시니어 아카데미 개강

0
빛니리교회가 지난 2일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빛니리교회가 지난 2일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지난 2일 2023 가을학기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70여 명이 참석한 첫날 시니어 아카데미에는 예배와 특별활동 등이 진행됐다.

개강 예배에서 정찬수 목사는 사사기 2장 6절~10절을 기반으로 ‘남겨줄 유산이 있으십니까’란 제목의 말씀을 나눴다. 

사사기 2장 6절(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을 제시하면서 정 목사는 이를 한인 이민 1세대와 비교했다. 

정 목사는 “이민 와서 열심히 일해 집도 사고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게 됐다. 이스라엘 백성도 땅을 차지했다. 열왕기상 10장에 보면 솔로몬의 재산 목록이 나온다. 어마어마한 풍요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떠났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돈을 의지하며 극도로 타락한 삶을 살게 됐다”면서 “풍요에 빠져 살면, 풍요에 물들면 영이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를 서원한 두 자녀를 둔 부모의 일화를 전하면서 “대학 졸업 후 큰아들은 의사가 됐고 작은 아들은 펀드매니저가 돼 큰돈을 벌게 되자 선교지에 가려 하지 않아 걱정하는 부모가 있었다. 풍요에 안주하려고 하는 자녀들을 걱정했다. 돈이 많아지면 타락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사기 혐의로 체포된 것을 언급하면서 정 목사는 “그는 목사의 아들이었는데 월가에서 일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었다. 그런데 얼마 전 200억 달러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가난한 목사의 아들이 성공해 돈을 벌었지만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돈이 과연 축복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1세대가 물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설교를 이어나간 정 목사는 “백성들이 여호수아가 살아있었을 때에는 하나님을 잘 섬겼으나 그 세대가 죽고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며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이유는 1세대가 2세대에게 하나님을 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이민사회와 연결시킨 정 목사는 “이민세대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 이민교회가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자녀들이 세상에 물들어 가고 있는 현실은 이스라엘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하다”고 짚었다. 

정 목사는 “무엇을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유산은 물질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철의 <사명을 다하기까지는 죽지 않는다>란 책의 내용을 인용한 정 목사는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후세에 도움이 될 만한 무엇인가를 남기고 떠나야 한다. 가장 위대한 유산은 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믿음으로 이겨낸 인생 스토리”라고 했다. 이어서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이 행하셨던 모든 일들을 자녀들에게 알려주고 계속해서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성경을 써서 자녀들에게 물려주기도 하고 자녀를 위한 기도를 녹음해 들려주는 성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것이 아니라 믿음을 물려주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고 축언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이달 16일과 30일 열리며 11월 17일까지 매주 첫째, 셋째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 천 아트 △ 스마트폰 △ 에어로빅 △ 라인댄스 △ 미술 △ 장기/오목 △ 영어 △ 레크리에이션 △ 토크방 △초급 기타 등의 특별활동을 진행한다.

 

김진영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