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재앙이 닥칠 때 어떻게 믿음의 증인으로 살 수 있는가

0

Daniel Kim 의 신앙칼럼





이미 주지의 사실이지만 지금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 19)로 인해 일상의 삶이 흔들리고, 나라마다 재난을 선포하고 있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전 세계가 갇혀 버리자 얼굴을 마주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삶이었는지 절실하게 느껴지는 때이다.






이런 재앙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닥칠 때 어떻게 믿음의 증인으로 살 수 있을까? 지혜를 얻기 위해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한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역대하 7:13-15)”






이 말씀을 읽고 나니 전염병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인도, 중국에까지 퍼지고 있는 엄청난 메뚜기의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더욱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메뚜기 떼의 습격은 농산물 생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한다. 비가 오지 않는 가뭄으로 전 세계가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난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다.






놀랍게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역대하 7장의 이 말씀과 똑 같은 현상이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같은 내용을 다루는 열왕기상 9:2-3에서는 없는 내용이 바로 위에 언급한 역대하 7:13-15 내용이다.






같은 역사서임에도 역대기가 저술된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역대기는 이미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망한 후 유대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자신들에게 쓰라린 역사의 교훈을 삼고자 다시 쓰였다. 유대교 전승에 의하면 학사 에스라에 의해 쓰였다고 한다.






하나님은 유대 민족을 애굽에서 구하신 다음에 모세언약을 통해 호렙산에서 계명을 주셨다.






마찬가지로 역대하의 7장을 보면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친 후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을 주셨다(역대하 7:11-12).






그런데, 하나님이 전하신 말씀(역대하 7:13-15)을 기억하던 이들은 솔로몬 시대 이후에 번영을 누리던 유대인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모든 재앙을 다 받아 나라가 망하고 고향을 떠나 먼 이국으로 포로로 잡혀가는 고통을 당했다.






정작 그 말씀은 포로생활을 마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손들이 기억해낸 것이다.






그들이 다시 고향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자신들의 성전이 훼파되고, 성벽은 무너져 내린 황폐한 땅이었다. 백성들은 오랜 식민통치 아래 두려워하며 유리(遊離)해 살고 있었다.






여전히 이방인들과 통혼(通婚)하며 죄 가운데에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던 백성들을 향하여 에스라는 탄식하며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에스라 9:6-7)”






삶에 재난이 닥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에스라처럼 하나님 앞에 자신과 공동체의 죄를 놓고 하나님 앞에 탄식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특별히 가정의 가장, 회사의 리더, 교회와 나라의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어야 한다.






이렇게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죄를 자백하자, 이스라엘의 온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통곡하며 죄를 회개하였다(에스라 10:1).






온 공동체의 회개 운동으로 확산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는 죄의 고백으로 그치지 않고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는 데까지 나아갔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성전에 이어 성벽까지 재건된 후에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앞에서 모세의 율법책을 새벽부터 정오까지 낭독하였다. 그 때 일어난 일이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느헤미야 8:6, 9)”






하나님이 하시는 경고는 축복의 또 다른 표현이다. 피할 길을 가르쳐 주시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는 자에게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신다.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