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반 만에 드리는 현장예배 “감사한 마음”

0

플라워마운드 교회, 주일 현장예배와 온라인 생방송 예배 동시진행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가 거의 두 달 반 만에 5월 31일(주일)부터 현장예배를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은 온라인 생방송과 카톡채널 등으로 주일 대예배와 금요 성령예배를 진행해왔다. 주일학교도 온라인으로 미리 녹화된 내용을 사전에 올려서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김경도 담임목사는 “이미 5월 중순부터 주정부에서 교회의 예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완화했지만, 플라워마운드 교회는 정부의 권고안을 준수하면서도 개별적으로 발열확인을 할 수 있는 장비와 방역 시스템, 교회출입 동선마련 등 최대한 준비를 한 후에 비로소 현장예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예배는 인터넷 생중계 방송과 병행하면서, 예배당 수용인원의 25% 이하를 유지하는 선에서 사전에 참석신청을 받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예배 당일에는 교회 입구 출입문을 미리 개방하고 분리대를 설치해 입구와 출구를 나눠 입장하도록 했다.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체온을 감지하는 장비를 통해 발열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에 있는 시간에는 계속 마스크를 쓰도록 안내했으며, 본당에 들어가서는 이미 표시되어 있는 자리에만 앉을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김 담임목사는 이날 누가복음 13장 10절에서 21절 성경본문으로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해서 설교했다.
그는 “비록 제한적이지만 현장예배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며 “이런 팬데믹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 믿는 자들이 눌림에서 벗어나 주님 주시는 참 안식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아직은 여러가지 형편상 많은 인원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니 혹시 건강이나 안전의 이유로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마음에 부담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장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믿음이 좋고, 그렇지 않다고 해서 정죄하는 마음을 절대로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주일 11시 대예배 현장에는 약 40여명이 넘는 인원이 예배를 드렸다. 한 성도는 예배를 마치고 나와서 “오늘 이렇게 나와서 예배를 드리니 집에서 드리는 것보다 훨씬 은혜가 됐다”면서 “교회의 리더들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안전을 도모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예배 당일 한 가지 진풍경이 있었는데,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성도들이 가정당 쌀을 한 포 대씩 가져가는 것이었다.
한 성도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다시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또 어머니 생신을 기념하고자 헌물을 한 것이다.
현장예배를 안내하던 윤원상 행정목사는 “현장예배를 다시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무엇보다 성도들의 안전”이라며 “제한된 인원이지만 현장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회복하고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돌보심을 간구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