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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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태복음 28장의 지상대사명 (Great Commission)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지상대명령 (Great Commandment)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상대명령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 그것도 지상대명령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주 크고 정말 중요한 명령, 그렇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하고, 꼭 지켜야 하는 말씀입니다. 그럼, 지상대명령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12장 30절을 보면,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31절에서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말로만, 머리로만, 지식적으로만 아니라 마음으로, 목숨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뜻을 다해서 사랑해야 한다. 의지와 결정을 가지고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통틀어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하기에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이를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아시면서 말씀하신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이런 지상대명령을 주신 것일까? 이는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입으로만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을 사랑하시 되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목숨을 다해서 사랑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네 마음, 목숨,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게 율법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 우리 사람들에게 이렇게 요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억지로 강요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다만, 요한일서 4장 19절에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라 요구하셨던 게 아니라 사랑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고 명령하셨던 것은 하나님께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경험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신 그 사랑을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사랑을 경험해야만, 우리들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풍성한지 경험하고 알게 될 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신앙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는가에 따라서 삶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기복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깊어지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위선적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의무적 신앙생활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라는 말씀은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 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다 잠깐 발만 담그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더 깊은 사랑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힘으로만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더 정확하게 말을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그 결과, 열매로 나오는 반응, 그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율법의 완성이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별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씨앗이라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열매입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이웃을 품고, 용서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

 

기독교에 관한 문의 또는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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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문
생명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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