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무르익은 은혜의 찬양 메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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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교회연합 찬양의 밤 … “등수 정하기보다 찬양 자체에 집중한 시간”


제35회 교회연합 찬양의 밤이 지난 20일 주일 저녁 캐롤튼에 위치한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열렸다. 교회협의회 총무 김요한 목사가 사회를, 음악분과장 홍장표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달라스 지휘자 협회가 특송을 했다.
이날 김귀보 목사는 열왕기하 3장 14절에서 18절을 본문으로 “달라스 교회들이 모여 드리는 이 찬양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이 되길 원하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위로를, 회복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회복의 능력이 되는 찬양제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말씀을 증거했다.
이번 찬양의 밤 행사에는 총 열 다섯 개 교회 열 여섯 개 팀이 함께 했고, 주차장에 꽉 들어찬 차량들 만큼이나 세미한 교회 본당이 꽉 채워져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도와 교회가 함께 했다.
달라스 동부장로교회가 굿거리 장단을 이용한 흥겨운 ‘부활의 주님을 찬양’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찬양제 문을 열었다. 하나로 교회 최현준 지휘자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말씀에 영감을 얻어 선곡했고 그리스도의 군사임을 나타내기 위해 붉은 티셔츠를 입었다”라고 설명하며 함께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찬양했다.
이어 큰나무 교회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베다니 장로교회의 ‘이제 곧 주님 뵈오리라', 그리고 “한우리가 되어서 공동체로 신앙생활 하는 교회”라고 팀을 소개한 한우리교회 찬양대의 ‘찬양해! 소리쳐!’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이번 성가제에서 가장 연령대가 높은 팀인 중앙연합 감리교회 브니엘 실버 찬양대가 ‘능력의 주 십자가’를 찬양했는데, 윤정혜 지휘자는 찬양에 앞서 “호흡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과 복음을 찬양하는 성가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수정교회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달라스 연합교회가 ‘순종'을, 사랑 선교교회가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를, 그리고 덴튼 한인침례교회에서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찬양했다.
특히 덴튼 한인침례교회 홍성지 지휘자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내 영혼이 은총 입어'의 편곡자 조혜영 씨에게 편곡의도를 설명해달라고 연락했다는 일화를 청중들에게 소개하며, “이 찬양이 조혜영 씨가 출석하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가장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2007년 그 목사님이 돌아가셨다”면서 “그래서 조혜영 씨는 목사님의 장례식에서 돌아오자마자 편곡을 하기 시작했고, 그 슬픈 마음이 담겨서 지금과 같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화성과 유려한 피아노 반주가 담긴 편곡이 완성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매스터코랄 김철호 지휘자가 섬기는 제자 침례교회의 ‘사랑의 하나님’, 빛내리 교회의 ‘주의 기도', 중앙연합 감리교회의 ‘주가 채찍에 맞음으로'가 계속되었다. 뉴송교회의 박충원 지휘자는 “서른 다섯 번째 연합 찬양제를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호흡이 있는 날까지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의 말을 전한 뒤 뉴송교회 성가대는 ‘복 있는 사람’을 불렀다.
뒤이어 영락교회가 ‘심령이 가난한 자는'을 불렀으며,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세미한 교회가 ‘위대하신 주를 찬양'을 부르며 교회연합 찬양의 밤의 대미를 장식했다.
중앙연합 감리교회를 섬기는 박유 목사는 “올해 정말 많이 참여하신 것 같고 그 어느 때보다 잘 준비하시고, 다들 각 교회의 색깔이 잘 살아있는 찬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빛내리교회 피터 김 집사는 이번 찬양제가 “달라스의 모든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깊어가는 이 가을에 더욱 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세 번째로 성가제에 참여한 사랑 선교교회 이재영 집사는 “일단 가슴이 벅차고 올해 참가한 교회들은 더욱 더 깊이 있는 찬양을 많이 선곡한 것 같다”며 “예년에 비해 올해는 더욱 세련되어지고 현대적인 곡조와 감각이 표현된 무대였다”고 전했다.
교회협의회 회장 김귀보 목사는 “교회들이 잘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기존 대회는 찬양 경연대회 형식으로 등수를 정하고 했는데, 몇 년 전부터 등수를 정하는 것보다 같이 찬양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이렇게 찬양의 밤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별히 지휘자 협회와 조율을 해서 찬양대가 나와 교회를 소개하기보다 준비한 찬양이 어떤 곡인지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지휘자들이 이에 따라 곡 소개를 잘 해주셔서 더욱 은혜로운 시간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35회 교회연합 찬양의 밤은 깊어가는 가을 달라스 교회들이 함께 모여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모두의 축제이자, 달라스 교회들의 아름다운 연합의 좋은 모델이며, 무엇보다 하나님께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찬양을 드리는 시간으로 기록됐다. 김지혜 기자 © KTN

사진설명 : 1. ‘능력의 주 십자가’를 부르는 중앙연합감리교회 브니엘 실버찬양대
2.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달라스동부장로교회
3. 사랑선교교회 성가대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들리는 것 같다.
4. 다함께 일어서서 마지막 찬양 ‘주기도문’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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