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가? 원망인가?

0

[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우리가 모든 면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명령하신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같은 감사는 오직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가 환경이나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께 우리의 초점을 맞출 때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만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불평과 불만과 원망만 쏟아내지 말고 감사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 5:4).





그러면 우리가 왜 감사하지 않는 것인가? 그것은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을 나에게 만들어주지 못한 책임이 나에게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모님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어!” “열악한 집안 환경 때문에 내가 이 꼴이 된 거야!” 이렇게 부모 탓, 환경 탓을 한다. 그것을 통해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러니 나를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책임을 질 사람은 일차적으로 본인 자신이다.





함이 아버지 노아에게 “왜 포도주에 취해가지고 그것을 흉봤다고 나를 저주하십니까? 잘못은 누구 먼저 해놓고 나한테 뒤집어씌우십니까?” 그렇게 항의해도 하나님은 노아의 저주를 그대로 받지 않았는가! 아버지가 취해 벌거벗고 자는 것과 그 아버지를 흉보고 비웃는 것을 구분하신 것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환경과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살아야 할 마땅한 삶과 태도는 분명 구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열악한 환경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열악한 환경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왜 안하는 것일까? 부모님이 일만 하러 다니시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주지 않아서 나는 술 담배, 마약하고, 갱들과 어울리고 하면 그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부모님이 저렇게 고생하시니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저분들이 가정에서 더 시간을 갖도록 해드려야겠다.” 왜 그런 생각은 안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부모 탓, 환경 탓, 다른 사람들 탓만 할 것인가? 누구를 탓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곳에는 감사가 설 자리가 없다. 불평과 원망과 핑계는 이스라엘 백성이 망한 원인이었고,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단이 좋아할 무기이다.





그리고 원망은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온다. 야고보서 5:9에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서로 원망하고 불평하고 탓하면 주님의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심판할 주님은 지금 바로 문 앞에 와서 서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원망하는 자들에게 대한 주님의 심판이 나중에 최후 심판대 앞에서만이 아니라, 지금 당장 행해질 것을 말씀하고 있다.





올바른 비판과 판단은 필요하다. 그러나 원망과 비난과 불평은 결국 그를 낳으시고 기르시는 하나님을 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그래서 원망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참고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며 원망 대신에 격려와 도움과 인내로 성숙한 성도가 되도록 도와주라는 것이다(약 5:7-11).





비단 추수감사 주간만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엡 5:20) 하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일, 심지어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가 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 그래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7)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힘입을 때에 감사할 수 있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가 지금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장 선하고 유익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원망인가? 감사인가? 원망을 그치고 도리어 감사함으로 더욱 감사가 넘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