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마침내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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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마운드 교회 ‘감사 간증의 밤’ … 여호와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는 성도들 간증 이어져





이제 한 해를 성찰하면서 지난 일년 동안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서 동행하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주간이다.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올 한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동행하셨다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주님의 우리를 향하신 선하신 섭리와 돌보심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민자로 살고 있는 지역의 교회에서는 이맘때 즈음이면 추수감사절 예배와 함께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지키셨는지에 대한 나눔의 시간을 여러 형태로 갖고 있다.
대개는 조그만 소그룹의 가정교회에서 이런 시간을 주로 갖기도 하지만, 일반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모여 감사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22일(금)에는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에서 금요성령예배 시간에 ‘감사 간증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플라워마운드 교회의 금요성령예배는 일반적으로 30여분간의 찬양과 함께 시작해 30여분간의 말씀설교, 또 약 30여분의 기도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이 날은 감사 간증의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찬양과 말씀 설교시간을 줄이고, 보다 많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지난 일 년간의 삶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이 지키시고 그 가운데 동행하셨는지에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먼저 시편 118편 1절에서 9절 말씀을 본문으로 ‘여호와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라’는 주제로 김경도 담임목사의 말씀시간이 있었다.

김 목사는 “오늘 시편본문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할지다’는 말씀이 1절부터 4절까지 네 번이나 선포되는데, 이는 시편기자가 자신의 인생 가운데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경험했기에 반복해서 선포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면서 “특히 6절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이 뜻 깊게 와 닿았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어느 목사님들의 모임에 참석했을 때 우리 지역에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은 개척교회 목사님께서 우리 플라워마운드 교회를 ‘방문하고 싶은 교회’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이 칭찬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것 같은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주 있었던 교회 어르신들의 수양회인 ‘은빛회 수양회’에서 “한국에서 방문하신 손님께서 요즈음 한국 교회의 현실을 말씀하시면서 우리 교회를 격려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다”고 짧은 간증을 서두에서 전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여러 교인들의 간증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어느 한 성도는 “지난 한 해가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지켜주셨음을 실감하는 따뜻한 해였다”면서 “무엇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을 믿기에 감사하고, 하나님이 나의 주인되심을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이사 온 한 성도는 “살면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을 때 자신이 스스로 해결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안식년 기간 이곳 플라워마운드 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하면서 모든 예배와 성경공부 시간, 제자훈련 클래스 등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어 올 한 해가 특히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 오랜 시간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에 퇴원한 한 자매는 “타지역에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교회에 등록한 지도 불과 몇 주 되지 않았을 때 갑자기 아이가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면서 “하지만 목사님께 기도를 요청했고, 그동안 신실하지 못한 신앙생활 가운데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여러 교인들이 기도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서 외롭지 않았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교회의 리더 중의 한 지체로 섬기고 있는 한 사람은 “요즈음 삶이 복잡하고 영적으로 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우리 교회에 있다가 타지역으로 떠난 성도로부터 오랜만에 감사의 메시지를 받고 참 많은 격려와 위로가 되었다”며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또 어느 한 교인은 오랫동안 하고 있던 비즈니스가 갑자기 건물주가 퍼밋 없이 공사를 하다가 문제가 생겨 3개월 이상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교인은 “그런데 마침 남편의 직장 마저도 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 실직을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에서 여러 사역을 감당하면서 스스로 믿음이 좋은 줄 알았지만, 마치 하나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실 때 단지 우리가 무엇인가 채워질 때만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느냐고 묻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도하는 가운데 시간이 지나자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키는 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인은 “비즈니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교회를 잠시 나오지 못했던 때를 통해 교회와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며 “그래서 하나님께 교회를 제대로 섬기지 못할 정도로 너무 분주하지 않도록 기도했고, 그래서 다시 교회 근처로 이사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다시 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해주셨고,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감사 간증의 밤을 마치고 나오는 한 성도는 “어쩌면 전부 서로 다른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믿음을 고백하는 자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동행하고 지키심을 고백하는 감사의 시간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같이 서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한 해도 이렇게 우리 모두가 감사를 나누며 따뜻한 마무리가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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