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단원에게 컴퓨터 선물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22일(일) 노스파크 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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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 “함께 모여 노래도 하고 공부도 하며 꿈을 키워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지난 11월 29일(금) 달라스 비커리 메도우(Vickery Meadow)에 위치한 하버드 스퀘어 아파트(Harvard Square Apartments)에서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단장 최호원) 캠프가 열렸다.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은 2018년 4월 처음 시작되었다.
최호원 단장은 “음악이 난민 어린이의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기사를 본 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난민 어린이들과 함께 합창단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지금은 단원이 50명 정도 되지만, 처음에는 단 5명의 어린이로 합창단을 시작했다. 합창단 초창기 최 단장은 매주 난민 아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밖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합창단으로 초대했다.
그러다가 합창단원이 된 아이들이 그들의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지금의 합창단이 구성된 것이다. 합창단 멤버는 미얀마와 부탄, 아프가니스탄, 말레이지아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의 모임은 하버드 스퀘어 아파트의 클럽하우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최 단장은 “하바드 스퀘어 아파트의 소유주가 이 공간을 펠로우십 달라스 교회(Fellowship Dallas Church)에 10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고, 또 펠로우십 달라스 교회는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에게 이 공간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
합창단 초창기에는 노래연습만 했는데, 지금은 처음 한 시간 반은 합창연습을 하고, 30분 동안은 목사님의 설교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도 ‘북클럽’을 통해 책을 읽는 시간이 1시간 진행되며, 수학과 컴퓨터 코딩교육도 1시간씩 포함된다.
최 단장은 “처음에는 합창단이니까 노래만 부를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을 만날수록 다른 필요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부모들이 영어를 안 쓰고 미국 학교 시스템을 잘 모르다보니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이 느껴져 학업의 기초인 독서클럽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최 단장은 “요즘은 학교 시스템이 많이 바뀌어서 컴퓨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북클럽 때 퀴즈 잘 하고, 합창단 모임에 잘 나오면 랩탑 컴퓨터을 주겠다는 상을 내걸고 ‘One Labtop for Child’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단장에 따르면, ‘One Labtop for Child’ 운동을 통해 현재 10여 명의 아이들이 ‘크롬북’을 받았고 아이들이 그것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한다고 한다. 또 지난 여름에는 임스 태권도 임규붕 단장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합창단원들이 여름 3개월간 무료로 태권도 수업을 받으며 심신을 단련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다.
최 단장은 “북클럽을 비롯한 이러한 교육들이 결실을 맺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되어 지금은 부모들이 합창단 활동을 상당히 신뢰하고 기대도 많이 한다”는 말도 전했다.
최 단장은 “무엇보다도 텍사스 침례교단(Texas Baptists) 산하에 ‘프로젝트: 스타트’(Projcet: Start)라는 난민 사역단체가 있는데, 그 단체의 도움으로 모임장소도 얻게 되었으며 지난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노스파크 몰(NorthPark Mall)에서 공연할 기회도 얻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 단장은 “노스파크 몰 공연장은 매년 프로들이 가서 연주하는 곳인데, 작년에는 세미한교회 어린이 합창단 ‘카라 선교 합창단(지휘 정수진)’과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올해 다시금 초청받아 달라스 성당의 ‘임마누엘 어린이 합창단(단장 유지연)’과 ‘파라칼레오 트리오’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단장은 “노스파크 몰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주류사회에 지역 난민들을 소개한다는 의미도 있을 뿐 아니라 난민 어린이들에게는 주류사회로 나아간다는 큰 의미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단장은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은 지혜와 지식으로 아이들을 잘 양육해서 세계를 위한 빛과 소금이 되게 하는 비전이 있다”며 오는 12월 22일(일) 오후 3시 노스파크 몰에서 있을 공연에 한인사회와 한인 교회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기도를 부탁했다.
빛과 소금 난민 어린이 합창단에 관심 있거나 도움을 주기 원하는 사람은 최호원 단장(972-439-5583)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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