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한인교회 성탄축하 행사 ‘온누리에 퍼지는 기쁨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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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신 기쁨 함께 나누는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것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구약성경에는 여러 절기들을 지키는 때가 나타나지만, 정작 예수님이 오신 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12월 25일이 예수님이 오신 날로 정해진 것일까? 교회사나 종교 백과사전 등의 기록에 의하면 원래 12월 25일은 로마시대 이교도들이 태양을 섬기는 날이자 농사의 신에게 제사하는 축제일이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율동해요_유아부 어린이들



이후 A.D. 313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에는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당시 로마 카톨릭 교부였던 히폴리투스가 성경적 근거는 없지만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날을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3월 25일로 동일시하여 9개월 후인 12월 25일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로 본다고 주장했다.
교황 율리우스는 로마인들이 즐기는 축제일을 기독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측면을 고심하다가 12월 25일을 교회의 휴일로 정했고, 이후 리베리우스 교황시대에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탄생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러한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한 반감으로 17세기 초 영국에서는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청교도 세력이 권력을 잡았을 때 크리스마스 풍습이 지나치게 문란하고, 영혼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규정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폐지에 반발해 큰 폭동이 일어났고, 이후 청교도가 실권하고 왕정으로 다시 돌아가자 크리스마스는 부활하게 되었다. 이러한 청교도들의 후예였던 미국의 청교도들은 신앙심이 투철했기에 초창기에 이교도적인 풍습이 남아있는 크리스마스를 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민이 증가되면서 출신이 다른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겼다고 한다. 남북전쟁 이후에는 1870년 율리시즈 그랜트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연방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분위기를 돋우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4세기경 영국에서 본래에는 캐롤이 요금처럼 크리스마스에 한해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소리를 합해 즐겁게 노래하는 곡을 모두 캐롤이라고 부르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종교가곡 형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현대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듣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노래가 되었다.
특별히,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몇 주 전부터 크리스마스 칸타타나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를 통해 예수님이 오신 날을 기리며 축하하는 모임을 한다.
이민사회는 교회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DFW 지역에도 대부분의 한인교회에서 연주회가 있어 꼭 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찾아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볼 만한 연주회들이 많다.
영락교회(담임목사 명치호)는 지난 15일(일) 유아부 어린 아이들부터 어린이들의 뮤지컬, 실버대학 학생들의 축하공연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성탄행사가 있었다.
영락교회는 ‘2019 Christmas Presentation: Messiah’라는 제목으로 다른 교회들보다 조금 이르게 성탄절 발표회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청소년부가 다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멋진 군무를 췄다. 공연을 관람한 한 성도는 “우리 청소년들이 춤도 예쁘게 잘 추고 성탄절을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아들이 나와 엄마 혹은 아빠와 함께 한 무대에서 찬양하고 율동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유치부는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한글로 외우고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율동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유년부 학생들의 ‘First Leon’ 연극 공연이었으며, 노인 합창단인 ‘갈렙과 한나' 찬양단의 성탄 찬양 메들리 공연도 큰 박수를 받았다.
플라워마운드 교회에서도 지난 15일(일) 2부 예배 후 유스 오케스트라가 유명한 성가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등으로 준비한 콘서트가 열렸다.
헨델의 메시야를 비롯해 가브리엘의 오보에, 소나무 등 귀에 익숙한 성가곡들과 찬송가가 연주되었으며, 현악기 4중주와 3중주, 첼로, 색소폰,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독주 등을 포함해 전체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꽉 찬 구성을 이뤘다.
이번 콘서트를 관람한 성도들은 뜻깊은 공연을 즐기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오케스트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뉴송교회는 18일(수) ‘Joyful Joyful’이라는 제목으로 영아부와 유아부, 어린이부, 청소년부가 그동안 갈고 닦아 준비했던 교육부의 발표회가 있었다.
한편, 빛내리 교회는 오는 12월 20일(금)에 크리스마스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한우리 교회는 22일(일)에 성탄축하 발표회를 갖는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화)에는 베다니 교회와 빛과 소금의 교회, 그리고 중앙연합 감리교회에서 각각 성탄전야를 맞아 축하행사를 연다.









다니엘 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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