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대신 장을 봐 배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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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연합교회 EM 청년들의 식료품 배달사역 ‘연합 대쉬’ 

 

1966년 광복절에 세워진 달라스 최초의 한인 교회 달라스 연합교회 역시 코로나 19 팬데믹이 선포된 와중에도 사랑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잘 알려진 음식배달 서비스인 ‘도어 대쉬’를 패러디해 ‘연합 대쉬’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을 섬기고 있다.
조슈아 강 목사는 “우리 교회에 나이 드신 성도님들이 꽤 많은데, 영어권 형제자매들이 그 분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아이디어를 냈다”며 “코로나 19로 상황이 막 안 좋아지기 시작하던 3월 말쯤 이 사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고령자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식료품점에 가지 않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도어 대쉬를 벤치마킹해서 ‘연합 대쉬’라는 이름으로 소망회 노인들께 ‘대신 장을 봐드린다’는 광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가족들이 챙겨주거나 어르신들이 직접 나가시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시지는 않았다”며 “청년들은 라면 정도 생각했는데 어르신들은 닭발까지 주문하셨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 문화적 차이도 한 가지 짚어야 하는데 “연합 대쉬는 대신 장을 봐드리는 봉사”라며 “비용을 지원하거나 식료품을 기증하는 것이 아니라 장’만’ 봐드리는, 서비스 개념의 도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섬기려는 마음이 귀하게 느껴지는 봉사였고, 지금도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달라스 연합교회 영어권 청년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소망회 명단을 모두 받아서 교회에서 준비한 꽃과 떡을 노인 성도들 가정에 일일이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강 목사는 “몇 가정 빠지긴 했지만 서른 가정 정도 전했다”며 “섬길 수 있어서 기뻤고, 코로나 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교회들이 세심하게 나이 든 성도님들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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