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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감염우려, DFW 한인교회 재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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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교회, 확진자 발생으로 ‘현장예배’ 중단 … 현장예배 계획했던 빛내리, 세미한 ‘무기한 연기’ 

 

텍사스 내 코로나 19 폭증세가 이어지며 DFW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금) 대표적인 한인 교회인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에서도 성도 3명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아 즉시 2주간 현장예배를 중단하겠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앞서 뉴송교회는 지난달 7일(주일) 주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전 예약제를 통해 신청한 성도들에 한해서 발열확인과 손 소독을 한 후 현장예배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후 뉴송 교회는 26일    (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타깝게도 뉴송교회에 소속된 성도 2명이 일상생활을 하던 중 감염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2명 모두 증상이 없어서 14일(주일) 각각 다른 예배에 참석했으나, 이후 몸이 불편해 검사를 진행했고, 확진판정을 받아 22일(월)에 교회에 결과를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회 측은 즉각 덴튼 보건국과 달라스 보건국, 덴튼 카운티 역학조사관과 CDC 질병관리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고 “방역을 실시한 후 계속해서 예배를 진행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시설사용을 중단하며,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하고 지난달 28일(주일)부터 전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확진자들끼리 동선 겹치지 않아
또한 지난 29일(월) 한 차례 공지를 통해 “뉴송교회에 소속된 성도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14일(주일) 오전 10시 예배에 참석했고, 21일(주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3번째 확진자는 14일(주일)에는 무증상이었으나, 이후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는데, 27일(토) 확진통보를 받고 29일(월) 교회에 알려왔다”며 “교회가 1번, 2번, 3번 확진자들의 시간에 따른 이동 동선을 확인한 결과, 동시간이나 동일한 장소 내에서 근접접촉은 사실상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뉴송교회는 “혹시라도 14일(주일) 예배에 참석한 성도 가운데 증상이 있거나 우려가 되시는 성도들에게는 검사를 권한다”며 “코로나 19 확진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과 공동체 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뉴송교회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요 논란은 교회의 발표시점이 늦어진 것인데, 이미 해당 홈페이지 공지 몇 일 전부터 동포사회에서는 뉴송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일각에선 교회의 현장예배 자체를 비난하며 기독교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교부와 청년부를 담당하는 뉴송교회 최기혁 목사와 송재윤 집사장은 영상을 통해 교회가 상황을 대처하는 과정 전체를 공개하며 해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비난은 어불성설
하지만 이미 코로나 19가 지역에 만연한 상태에서 교회를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반응이 대다수다. 한 동포는 “자신은 뉴송교회 교인이 아니지만, 뉴송교회가 성도 확진소식을 명확하게 공개했고, 추후 방역 및 프로토콜에 따라 조치를 한 상황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감염사실을 숨긴 것도 없고, 현장예배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지 않은데, 단순히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제기한 근거 없는 비난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텍사스의 코로나 19 폭증세로 인해 7월부터 현장예배를 계획했던 한인 교회들은 불가피하게 이를 연기했으며, 현장예배를 다시 온라인 예배로 변경한 교회도 있다.

7월 들어 다시 문 닫는 교회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에서는 현장예배 재개시점을 7월 5일(주일)로 예정했으나 “달라스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성도님들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그 시기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새미한 교회(담임목사 이은상)도 7월부터 현장예배를 한다고 공지했으나, 최근 교회 내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 예배를 지속한다고 전했다.
현장예배를 시작했던 코너스톤 교회(담임목사 손해도)의 경우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성도들 사업에 피해가 될 것을 염려해 28일(주일)을 기점으로 전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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