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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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예수님은 단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만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고 무덤에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주신 것도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쁜 소식, 복음이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의 영원한 복음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안에 함께 거하시며, 그의 피로 사신 교회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교회와 우리 성도의 삶 속에서 지금도 생명을 주시며 우리의 참 기쁨이 되어주시는 복음이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설명하면서 복음 가운데 설 것과 복음을 굳게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고전 15:1-2). 우리의 믿음이 복음 위에, 복음을 기반으로 해서 굳게 설 것과 그 복음을 놓치지 말고 단단히 꽉 붙잡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복음 위에 굳게 서는 것이며, 복음을 단단히 붙잡는 것이겠는가?
먼저, 복음에 굳게 선다는 것은 단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살아나신 것을 굳게 믿는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우리에게 가져온 놀라운 특권과 결과들을 더 자세히 깊이 온전히 알고 누려야 됨을 포함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4:18-19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사야 61:1-2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우리말 성경에 이사야 61:1에는 ‘복음’ 대신에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소식’이란 영어로 ‘Good News’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런데 그 복음은 우리를 죄에서부터 구원해주시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죄 때문에 온 모든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고, 인간과 정부의 압제로부터의 해방이며, 사단의 억눌림으로부터의 자유케 함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진 곳마다 인간의 평등과 자유가 회복된 것이다. 사단과 귀신의 세력들이 쫓겨나고, 병 고침과 치유의 능력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주요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복음을 죄인을 죄로부터 구원해내는 영혼 구원 정도로밖에 믿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우리가 복음의 더 큰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이다.
복음의 능력을 믿지 않는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리는 만무하다. 우리 때문에 복음이 복음 되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과연 우리의 모든 문제들과 어려움과 좌절과 낙망 가운데서 예수님이 우리의 복음이 되고 있는가? 예수님은 사라지고 문제만 보이고, 다른 해결책을 찾기에만 급급한 우리이라면 우리는 아직도 복음에 굳게 선 자들이 아니다. 예수님이 복음이다.
만약 그분을 깊이 알지 못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살아계심과 일하심과 도우심과 다스리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로마의 성도들이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처럼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 그가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놀라운 특권들과 권세들과 유익과 기쁨을 우리는 다시 들어야 하고,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행하며 굳게 서야 되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굳게 서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다른 복음으로 우리를 유혹하여 우리의 믿음의 근간을 뒤흔드리는 일들이 갈수록 많고 극성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이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지 않았는가?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고 경고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면서 다가오는 거짓 선지자들과 사람들의 미혹이 있겠고, 거기에 빠지는 신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깨어 있으라”고 거듭 당부하신 것이 아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굳게 서있지 않으면 우리도 미혹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떠날 수 있음을 경고하신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복음을 결단코 놓지 말고 단단히 꽉 붙잡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금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듣고 믿어야 한다. 그 복음 위에 굳게 서서 유혹과 거짓 가르침에 빠지지 말고 깨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굳게 붙잡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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