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이상 현장예배 원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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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교회, 모든 교인 대상 ‘현장예배 재개를 위한 설문조사’ 실시 

 

지난 5월 초 경제재개 이후 DFW 지역 내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5월부터 개교회마다 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장예배를 재개했고, 아직까지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있는 교회들 역시 7월 첫 주에 온-오프라인 동시예배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잠정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캐롤튼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오인균)에서는 다른 교회들 일정도 참고하고 교회상황도 고려하던 중 성도들 의견을 물어야겠다고 판단해 지난 6월 23일(화)에서 27일    (토)까지 한우리교회 교인을 대상으로 현장예배 재개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 참가자의 연령대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 366명 가운데 40-50대가 48.6%로 가장 많았으며, 60-70대가 약 25%, 20-30대가 18%, 80대 이상이 약 8%였다. ‘현장예배가 재개될 경우 현장예배에 참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총 369명이 응답했고, 이중 42.5%가 참석의사를 밝혔으며, 57.5%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참석하기 원하는 예배 시간대’에 대해 질문했는데, 총 226명이 대답했고 약 45%가 오전 11시에 드리는 3부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 30분 2부 예배에는 약 36%가, 오후2시, 오전 8시 예배에 각각 9%가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인균 목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성도님들이 예배당 참석을 원하셨다”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매일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생기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회에 모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어쩌면 올해 내로는 교회에서 모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사역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오 목사는 이제부터한우리교회가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는 줌(Zoom)을 통한 훈련과 양육, 그리고 목장모임의 활성화다.
오 목사는 “현재 일주일에 세 번씩 줌을 통해 신학교 강의, 사역자 훈련, 교역자 회의 및 기도회를 하고 있다”며 “함께 찬양하기 어려운 것 빼고는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오고 가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편리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자훈련, 성경공부, 목장모임, 주일학교, 중고청년 모임, 심지어 ‘에녹회’까지 줌을 통한 모임을 활성화 해서 교회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둘째는 현재 모든 예배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상황에서 실시간 예배에 모든 성도들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오 목사는 “이를 위해 교회가 장비를 보강하고 보다 알차고 완성도 높은 예배를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셋째는 심방의 활성화다. 오 목사는 “현재 제한적으로 심방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철저히 거리두기를 하면서 원하시는 성도님들 가정과 사업장에 심방해 말씀을 나누고 기도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심방을 원하시는 분이 있을 때에 한해서이고, 원하시면 교회로 연락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목사는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을 감사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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