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목장모임 온라인 전환 … 성도 8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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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교회(담임목사 오인균)에는 총 33개의 목장이 있고 줌을 통해 목장모임을 시작한 지는 두 달 정도 됐다. 오전 8시와 9시 30분, 11시에 주일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대부분의 목장이 12시 30분 부터 2시 사이에 모임을 가졌다. 보통 교회에서 3주, 1주는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했다.
목장 사역부를 맡고 있는 윤성원 집사는   “담임 목사님을 비롯해 IT를 잘 다루시는 분들이 어떤 ‘툴’을 쓸 것인지 논의 끝에 온라인 목장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3개월을 만나지 못하다가 온라인 모임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다. 윤 집사는 “줌이라는 게 낯설고 어느 정도 기술적인 면도 필요하지 않냐”며 “IT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분도 계시고, 카메라에 본인 모습이 비춰지는 것을 낯설어하셔서 처음에는 40% 정도만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윤 집사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다보니 사이버 상에서라도 하나님 말씀과 삶을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모이지 못하는 목장들을 독려하고 설치하는 법, 사용법도 자세히 알려드렸다”며 “그 결과 지금은 80%가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윤 집사는 “아주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나 목원수가 적으신 분들은 줌 모임을 갖지 못하시지만, 서로 음식을 배달해주기도 하고 멀리서 방문하는 식으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교회나 가정에서 모이지 못하는 것만 빼면 줌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윤 집사는     “줌 목장모임을 통해 담임목사님 설교, 큐티한 것을 나눈다”며 “아무래도 온라인 모임이 길어질 것 같아서 1시부터 3시 사이에 목장모임을 갖도록 가이드 라인을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목장별 상황에 따라 아이들이 있는 곳은 아이를 재운 후 밤에 한다든지 유연성 있게 모이는 것도 가능하다.
윤 집사는 “찬양을 부를 때 서로 속도가 맞지 않고, 대면 모임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 덜 효과적이긴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것 자체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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