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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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연합 감리교회, 8월 30일(주일) 이진희 목사 이임예배 

 

지난 8월 30일(주일) 오전 11시 웨슬리 연합 감리교회는 이진희 목사 이임예배를 드렸다.
이진희 목사는 지난 1998년 6월 7일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23년의 여정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웨이코 한인 연합 감리교회로 파송을 받아 떠난다.
코로나 19로 인해 성도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별도의 이임식 없이 이임예배를 통해 축복하고 환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진희 목사는 사무엘상 13장 14절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주일설교만 1,000편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설교원고가 1만 350페이지”라며 “오늘 설교는 1998년 6월 첫 주 부임할 때 했던 본문”이라고 설교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당시 여러분이 어떤 기도를 드리든 받아주시길, 하나님이 어렵고 힘들 때 도와주시길, 여러분의 헌신과 예배와 눈물과 땀을 받아주시길, 하나님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소원을 이뤄주시길 구했다”며 “마지막 떠나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이 이곳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광야 인생에서 승리하시고,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눈물 흘리며 땀 흘린 것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우리 교회의 소원과 여러분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시길 바란다”고 성도들을 축복했다.
이 목사는 “어제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고, 의자에 붙어 있는 성도들 이름과 가정을 보며 하나하나 기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회에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서 참 감사했고, 앞으로도 우리 교회가 부흥되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여러분이 교회를 통해 은혜와 축복을 받아 행복하고 기쁘게 믿음생활 잘 하시길 축복한다”며 말씀을 맺었다.
이어 청소년부 12학년 김준수 군이 비올라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연주했다.
김준수 군의 어머니 김세원 집사는 “이진희 목사님께서 준수 태어날 때부터 축복해주시고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담임 목사님”이라며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데, 특별연주를 통해서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주가 끝나고 감사패와 감사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후, 문인순 권사의 영상인사가 이어졌다.
92세의 문 권사는 “코로나 19 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마음으로 보고 싶었다”며 “가신다니까 함께 여행 다니고 재미있게 지냈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사님을 아들같이 생각하고, 부모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처럼 생각했는데 가신다니까 눈물이 난다”면서 “가셔서도 건강하시고 목회 잘 하시실 바란다”고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미국에 와서 털사, 위치타, 달라스로 왔다가 웨이코로 간다”며 “23년이나 있을 줄 몰랐는데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 많이 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이 정도 목회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웨슬리 교회에 처음 오던 날 사택에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카드가 하나 있었는데, 그런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어서 기뻤고, 떠나는 지금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며 “사랑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보다 교회를 사랑하고 열심히 목회했던 아내에게도 수고했고,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마쳤다.
웨슬리교회 성도들은 “23년간 수많은 도전을 믿음과 사랑으로 다스리시며, 묵묵히 인내와 사랑으로 오직 주님의 말씀을 전하시는데 전념하신 이진희 목사님과 그 가정을 축복하고, 새로운 목장으로 가는 길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한편, 9월1일(화) 주요한 목사가 연합 감리교단의 파송을 받아 웨슬리 연합 감리교회 제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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