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와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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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생명샘 교회  담임목사 안광문 

 

‘Before와 After’ 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나요? 저는 ‘Before와 After’ 하면 성형수술 광고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Before와 After’가 나옵니다. 베드로전서 2장 10절을 보시면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자비를 입지 못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Before와 After,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과 후를 비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는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다음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전에는 “방탕과 정욕과 술 취함과 환락과 연회와 가증스러운 우상숭배에 빠져(벧전 4:3)”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된 다음부터는 그런 것들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는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긍휼을 얻을 수 없었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지금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베드로전서를 읽고 있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당하고 있었던 고난과 어려움, 시련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고난과 시련과 어려움은 오히려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의 시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한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되고, 오히려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알려주고,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이 말씀 역시 Before와 After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만 만족하고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된 우리는 성숙한 믿음과 삶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형수가 두려워하는 것은 감방에서 나가라는 명령이라고 합니다.
사형수가 감방에서 나간다는 것은 사형집행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죄를 사면받은 사형수가 두려움으로 감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이 사면됐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감옥에서 두려움으로 살아간다면 이것만큼 어리석고 안타까운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거기에 걸 맞는 생각을 하고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죄의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에 맞는 의인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색출하고 잡아 가두기 위해서 다마스쿠스로 가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만 가진 게 아니라 그 이후에 생각과 삶이 완전히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삶은 ‘Before 다마스쿠스’와 ‘After 다마스쿠스’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라는 찬송가를 작사한 John Newton은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아프리카 원주민을 노예로 잡아다가 파는 노예 상인이었다고 합니다.
인권을 유린했고, 가정을 파괴했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는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노예 상인이었던 사람이 노예제도를 반대하고 노예제도 폐지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Before와 After, 즉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우리의 욕심을 따라서 우리 마음대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만 살았다면, 어려움을 만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들을 원망했고, 환경을 탓했고, 좌절했고, 낙망했고,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우리들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주변 사람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품어주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기독교에 관한 문의 또는 신앙
상담 문의는 469-684-0037
(생명샘 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안광문
생명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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