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New Covenant)을 맺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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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의 신앙칼럼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먼저 이스라엘을 택하고 부르셨지만 그들이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러한 이스라엘의 배역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오히려 모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위대한 계획으로 삼았다는 것을 살펴봤다.
그래서 우리도 비로소 새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이미 구약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이 맺으신 새 언약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해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예레미야 31:33)”
이를 통해 구약의 옛 언약은 실패했다는 것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불완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언약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 배역했기 때문이다.
옛 언약은 모세를 통해 두 번에 걸쳐 돌판에 새겨져 율법을 지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하나님의 의도는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열왕기나 역대기를 통해서 볼 수 있지만 율법도 온전히 지키기도 못 했지만, 그들이 때때로 지키던 율법은 오히려 그들에게 자기 의(義)가 되거나 세상이라는 우상과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 중 하나에 그쳤다.
오히려 율법으로는 자신의 자랑으로 삼고, 타인을 정죄하는 수단이 됐다. 정작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것들이었다. 하나님을 믿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지킴으로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행위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임을 반증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이라는 눈에 보이기에 더 크고,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것에 빠져 그것을 탐닉하고 의지하는 자들이 되고야 말았다.
그래서, 공의의 하나님은 그들을 철저히 심판하시고 징계할 수밖에 없으셨다. 자기 백성이지만 이방인들을 도구로 사용해 그들을 진멸케 하시고, 남은 자들은 마침내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이라는 징계를 받게 됐다.
하지만 긍휼이 넘치는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연단 가운데 정결케 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심으로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해 흩어진 자들을 다시 고향 땅으로 모으셨다. 울며 돌아오는 그들을 다시 목자가 양 떼를 지키듯이 돌보시겠다고 하신다(예레미야 31:9-10).
그리고, 그들에게 이제는 더 이상 출애굽 이후에 맺은 옛 언약과 같지 않은 새 언약(New Covenant)을 이제는 그들의 속에 두며 마음에 기록해 영원한 언약으로 맺겠다 하신다.
생각과 마음에 새겨 날마다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 가운데 있는 본질적인 새 언약 백성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더 이상 돌판에 쓰인 율법을 지키는 행위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스스로 착각에 빠지는 자가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날마다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받게 하셨다.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의 행위가 나오는 것이지, 행위가 있다고 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새 언약을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해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며 순종하는 자는 더 이상 ‘여호와를 알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예레미야 31:34). 그들은 이미 날마다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 가운데 순종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죄로 인해 ‘여호와를 알라’고 훈계할 필요가 있는 자는 여전히 옛 언약 가운데 있는 자이다. 그들은 율법대로 심판과 징계가 뒤따를 것이다. 그들에게는 아직 생각과 마음 가운데 새 언약이 새겨지지 않은 자이기 때문이다. 이미 허락하신 하나님의 새 언약을 받지도 못하고, 여전히 과거에 사는 자이다.
새 언약은 옛 언약과 다른 방식인 생각과 마음에 새기는 방식으로 체결됐지만(언약의 불연속성), 본질적으로는 여전히 동일한 내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언약의 연속성).
옛 언약이 실패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완악함이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기에 스스로 가증스러운 죄를 지었을 뿐이다.
새 언약이 생각과 마음에 새겨진 자는 이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 이웃과도 서로 깊은 연대와 연합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언약은 영원한 언약이 돼 우리를 거룩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 새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뜻하심은 에스겔을 통해서 다시 강조된다.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 있으리니 내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 37:26-28)” 아멘.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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