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변혁의 시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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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온라인 세미나 ‘코로나 시대의 목회’ <1> 

 

코로나 시대를 진단하고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목회’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고, 강의는 총 세 섹션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은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교회)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고승희 목사는 캘리포니아 아름다운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풀러 신학교(M.Div)를 졸업하고 미시시피 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경영 뿐만 아니라 목회의 흐름과 전략을 잘 세우는 목회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번 강의를 통해 코로나 시대 그리고 그 이후 목회가 지향해야 할 코페르니쿠스적, 즉 혁명적 전환은 무엇인지 제시했다.
그는 “바이러스로 삶이 많이 바뀌었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며 “‘뉴 노멀’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아야 한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고 목사는 “새로운 시대에는 악수, 허그,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고, 누가 만졌을지 모르는 현금 대신 카드를 주로 사용하며, 장례식, 결혼식 풍경, 스포츠와 콘서트 등 관람문화가 바뀐다”고 말했다.
또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교외로 이사가는 사람이 늘고, 여행이 줄면서 비행기와 호텔 사용률이 줄어들며, 자동차 사용은 줄고 배달은 늘고, 홈스쿨이 증가하고, 외출을 안하고 정장을 덜 입기 때문에 세탁소 사용빈도도 줄어든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 변화 양태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곧이어 이러한 변화를 고통으로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회로 여기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고 목사는 “베드로가 풍랑이라는 어려움을 만났지만 믿음으로 물 위를 걸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뉴 노멀은 변화의 물결을 만들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 목사는 역사 속에 나타난 변화의 양태를 짚었다. 그는   “자동차가 나오기 전에는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교회만 다녔지만, 자동차가 만들어지면서 더 먼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갈 수 있게 되고, 대형교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는 자동차로 가는 거리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곳이라면 모든 곳에 갈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 목사는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역사 속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흑사병이 창궐한 시기에는 올바른 신앙을 회복하는 종교개혁의 길이, 새로운 과학의 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지적했다.
고승희 목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는 본질, 곧 말씀과 기도,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는 새로운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고 목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와 맞물리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라며     “과거 로마의 도로를 따라, 철도의 발달과 더불어 복음이 전해졌듯이, 현재는 번역앱이 정확해지면서 언어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고 예시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한 순간에 복음이 땅끝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예비된 것이기에,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통해 복음을 확산시킬 방법을 간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 목사는 “미네르바 대학은 거대한 대학 캠퍼스가 없지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며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발견하고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기회를 활용하는 축복이 모두에게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강의를 마쳤다.
<다음 편에 계속>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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