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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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예수님께서 임마누엘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참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첫 번째 단계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 실제로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가리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라고 했는데,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는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시매’라는 뜻이다.
이것은 구약의 성막이나 성전과 연관된 용어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이미 구약의 성막과 성전을 통하여 가르쳐주시고 실제로 보여주셨다.
출애굽기 40:34-38을 보라. 성막 특히 지성소에 구름과 불 기둥으로 나타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셔서 저들의 길을 앞에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또한 피의 제사를 통해 죄 사함과 화목한 관계를 맺어주신 것이다.
그래서 성막과 성전은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통치하시고 보호 인도하시는 곳이었기 때문에 임마누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심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친히 목격했다.  
그러면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어떠한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여주셨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는 성령님을 우리 안에 보내주셔서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보여주고 경험케 하신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승천하신 예수님은 이 땅에 있는 우리와 더 함께 계시지 않으시는가? 아니다. 승천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육체적으로 우리와 함께 살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 분이 아니시고, 또한 이 땅을 떠나시면서 나중에 우리와 함께 있으시겠다고 약속만 하신 것이 아니다.
여전히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심을 약속하신 그대로 지금 실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는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분임을 믿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가?
 특히 마지막 때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하며 그 분과 동행해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계 17:14)
여기 언급된 예수님과 함께 있는 자들은 현재형으로 계속 예수님과 함께 있는 자들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항상,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그래서 그분과 함께 동행하는 자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살기 위해서 머지않아 재림하신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 21:3).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거듭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우리는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으로 믿고 경험하고 있는가?
단지 2,000년 전에 오신 인간 예수님, 역사상의 인물 정도가 아니라, 구원사역을 다 이루시고 이제는 손 털고 뒷전에 앉아 계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심을 믿고 실제로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가? 그것을 믿고 경험하는 자들만이 제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누리는 성도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심을 믿거나 경험하지 못하는 자는 계속해서 예수님께 나와 함께 해달라고 기도와 찬송으로 요구한다.
“하나님, 나와 함께 해주세요”, “나와 동행하소서”라고 구한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약속만이 아니라, 예수님과 성령님을 통해 실제로 보여주셨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믿지 않고 계속 구하기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그분과 동행할 수 있겠는가? 삼위 하나님께서 항상 매일 우리와 함께 계시며 동행하시는데 우리가 정작 믿지 않고, 그분을 제쳐놓고 사는 것이다.
우리는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가리켜 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했는지 다시 깊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 2,000년 전에 참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동행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을 확고히 믿고 생활 속에서 경험하며 누리는 자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그 복음 위에 굳게 선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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