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제안하며 접근하는 이들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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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캠퍼스 이단 주의보 … 신흥 사이비 단체, 최근 달라스 진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DFW 대학 캠퍼스에도 이단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익명의 한 제보자는 “2019년 9월에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발생한 ‘Elevate Church’라는 신흥 사이비 단체가 올해 6월 달라스로 이주해서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단체의 실체와 주장하는 내용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이곳 한인학생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이 단체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신학이나 교리적인 문제를 명확히 밝히긴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학생을 포섭하는 방식은 분명히 반교회적이고 반사회적”이라고 말했다.
‘Elevate Church’는 학생처럼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접근해서는 “당신은 죄에서 자유로운가? 함께 성경공부 하고 싶지 않는가?”라고 묻는다. 그렇게 모임에 들어가면 그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주입시킨다.
“다른 모든 교회는 틀렸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와 목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당신은 제자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위해 당신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 단체의 성경공부 내용을 따르지 않거나 그만 두면 지옥에 갈 운명이다.”
그런 뒤 학생이 현재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와 교사, 친구들과 연락을 끊게 한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
또 이 단체는 외로운 학생들에게 접근해 친구가 되어 가까이 지내며 “우리가 너에게 숙소도 제공하고 풀타임 일자리도 줄 수 있다”며 자신들의 공동체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가정이나 부모와 갈등이 생기면 “당신은 자녀를 학대한다”며 동영상을 찍거나 생방송을 하면서 경찰에 신고한다.
18세 이상 성인이 된 자녀를 부모가 강제로 막을 수 없다는 법을 악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자기들의 이름이나 주소와 같은 정보는 일체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산호세 주립대학의 경우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번호를 알려줄 경우 성경공부와 모임에 참석하라는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계속 온다”며 “귀하 혹은 귀하의 친구에게 접근하거나 괴롭힘을 당할 경우 대학생활 사무실이나 캠퍼스 경찰에 연락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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