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회복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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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부모회복 학교’ 온라인으로 진행중 

 

낮은울타리 미주본부(대표간사 조희창)에서는 온라인으로 ‘부모회복 학교’를 진행중이다. 지난 9월 14일(월)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2일(월)까지 8주간 중부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부모회복 학교(HMMS)는 하나님 안에서 상처가 회복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꿈꾼다. 더 나아가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는 비전이 있다.

부모회복 학교는 매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예배, 치유와 회복을 돕는 강의, 하나님 앞에 감정과 상처를 솔직히 털어놓고 드리는 직면기도 등으로 구성된다. 

조희창 간사는 “부모회복 학교가 2006~2007년경 볼티모어 벧엘교회에서 시작됐고, 시작 당시 낮은울타리 대표였던 신상언 선교사가 한 달에 한 번씩 벧엘교회에 직접 와서 강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강사의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영상으로 제작해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 강의영상을 기반으로 오늘날의 형태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주된 강의가 영상으로 만들어져 있어 디지로그 시대에 적합한 컨텐츠”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의자료, 영상자료, 핸드북을 다 보내주기 때문에 자체 교회에 도입해 활용하기 좋다”며 “낮은울타리 미주본부에서도 부모회복 학교를 만 7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그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고 덧붙였다.

두 시간여 동안 부모회복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예배는 라이브로 드리고 강의는 영상으로 진행한다. 

조 목사는 “처음에는 영상강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이전에 진행된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예배와 강의가 끝나면 5~6명 정도로 구성된 소그룹 모임을 가졌다. 

소그룹을 통해 나의 유년시절, 가장 힘들었던 기억, 가장 따뜻했던 기억, 비전과 기도제목을 이야기하는데 상당히 깊이 있는 나눔이 오고 갔다고 했다.

조 간사는 “3주차부터는 소그룹이 함께 직면기도를 하는데, 상한 감정과 가정의 아픔이 치유되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며 “특별히 사람끼리의 나눔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가 중요한 부분이고, 사람의 개입을 지양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이번 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부모회복 학교에는 시애틀, 뉴저지,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현재 한국본부에서도 줌을 통해 부모회복 학교가 진행 중이다.

지난 28일(월)에 있었던 강의에서 신상언 대표는 예레미야 2장 13절과 누가복음 15장 24절 본문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 강의를 통해 이 땅에 존재하는 역기능적 아버지의 유형을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죽음, 이혼 등으로 부재중인 아버지, 정서, 신체, 성, 지적, 영적으로 학대하는 아버지, 감정표현, 의사소통 스킨십이 없는 수동적인 아버지, 복종, 원칙을 강조하며 자녀를 위협하고 조종하려 드는 권위주의적 아버지, 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높은 기준과 순종만을 요구하는 행위중심 아버지가 바로 역기능적 아버지다.

이러한 아버지 밑에 자란 자녀는 “정서적인 문이 서서히 닫히고,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못 느낀다”며 “낮은 자존감과 함께 자기 연약함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분”이라며 “상한 감정, 상한 마음이 있다면 솔직히 주님께 올려드리고, 육신의 아버지와의 관계회복을 통해 하늘 아버지와도 올바른 관계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우리 또한 건강한 아버지 어머니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조희창 간사는 부모회복 학교 강의를 듣고 나면 사람들에게서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고 했다. 

조 간사는 “첫번째는 지금까지 배우자, 자녀, 시부모님을 탓하곤 했는데, 내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 두번째는 타인을 이해할 때,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라고 관점이 바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간사는 “흔히들 인격이라고 할 때, 지, 정, 의를 말하는데 교회에서 지성과 관계된 말씀 공부와 더불어 상처치유와 같이 정서를 다루는 문제를 돕고 싶다면 부모회복 학교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그는 “주님 앞에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이야기하는 구조를 만들어주어, 진정한 의사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치유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부모회복 학교는 낮은울타리 각 지부에서 평신도나 목회자를 위해 봄과 가을에 열리는 6주~8주 과정으로, 교회에 도입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부모회복 학교 외에도 자녀들을 위한 자녀회복 학교가 있는데, 이 과정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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