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목사, 11월 초 연합교회 담임목사 부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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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연합교회, 청빙 준비과정 밝혀 … “7개월간의 공석 메꾼다” 

 

달라스 연합교회는 1966년 광복절 처음으로 모임을 갖기 시작해 올해로 54년을 지나고 있는 DFW에서 가장 유서 깊은 교회 중 한 곳이다. 2020년 3월 경부터 달라스 연합교회는 새로운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보를 보여왔다. 

리더십 이양은 교회의 성장과 안정에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며, 청빙과 이임, 부임에 이르는 과정 역시 신중함이 요구된다.

월간 ‘목회와 신학’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후임목사 청빙방식은 ‘추천형, 공모형, 승계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추천형은 전임목사, 성도, 청빙위원회, 외부인사 등이 후임자를 추천해 진행하는 방식이고, 공모형은 신문, 교단 홈페이지, 혹은 목회자 구인 사이트 등에 광고를 내고 공개적으로 청빙하는 것이다. 

많은 교회들은 추천형과 공무형을 병행한다. 승계형 같은 경우는 전임목사의 자녀나 친인척, 혹은 본 교회 부교역자를 담임으로 세우는 경우를 말한다.

청빙위원장을 맡은 김주교 장로는 “청빙위원회를 꾸리고 첫 번째로 논의한 것은 공개청빙을 할 것인가, 추천을 통해 진행할 것인가였다”며 “공개청빙을 할 경우 이력서와 몇 편의설교를 듣고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셨던 목사님이거나 주변에서 추천하신 분이라면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빙위원회는 사역하셨던 목회자들을 회상하면서 교회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추천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추천 쪽으로 결정이 내려진 후, 김 장로는 “청빙위원회에서 교단총회, 노회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고, 교회 내부적으로 성도님들께 추천을 요청하는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총 7명이 추천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달라스 연합교회에서 9년 동안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는 이요한 목사가 최종 결정됐다.

김 장로는 “당시 이요한 목사님은 2017년 캔사스 시티에 있는 캔사스 선교교회로 담임목사로 청빙 받아 가셔서 목회하고 계신 상황이었다”며 “내부적으로 추천이 됐으니까 일단 청빙위원장으로서 이 목사님께 과정을 말씀드리고 기도해보시고 답변 부탁드린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어떤 답변이 왔을까? 김 장로는 “6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 달라스 연합교회로 부르시면 순종하겠다는 답장이 왔다”고 대답한다. 

이후 최종 후보로 이요한 목사를 확정해 당회에 보고했고, 당회는 공동의회에 붙이기로 하고 공동의회를 소집해 투표를 했다. 

성도들의 전폭적 지지로 후임 목회자로 이요한 목사가 결정됐다.

김 장로는 “캔사스 선교교회와 달라스 연합교회, 그리고 이요한 목사님이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모든 과정이 잘 마무리되어 오는 11월 초에 부임하게 되셨다”고 밝혔다.

7개월 가량 담임 목회자가 공석이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 장로는 “조동선 목사님은 전에도 6개월 정도 설교해주신 적이 있고 가끔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다”며 “하나님께서 조동선 목사님도 보내주셨고, 부교역자 분들도 열심히 섬겨주셔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요한 목사는 국민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 신학대학원 대학교와 풀러 신학대학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Master of Divinity)를 마쳤으며,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가족으로 아내 김지영 사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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