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도 이 가을 우리의 신앙과 기쁨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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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회들, 다양한 아이디어로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축제 즐겨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예년과 다른 풍경이다. 보통 10월 말이 되면 할로윈을 비롯해 각종 축제로 들썩였지만 올 가을은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그러한 가운데 DFW 한인교회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세미한교회
2020 Drive Thru Fall Festival’

세미한 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10월 30(금) 저녁 7시 15분부터 드라이브 쓰루 형태로 가을축제를 시작했다. 해마다 세미한 교회는 할로윈 데이에 성도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그러한 가운데 한 두 달 전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방법을 고심하다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드라이브 쓰루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준비에 돌입했다.

축제 제1코스는 운전하는 부모님을 위해 빈야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받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다음으로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은 후, 다음 코스에 가면 달콤한 버터향이 가득한 버터콘을 받을 수 있었다.
그곳을 지나면 군고구마가 기다리고 있고, 가스펠 스토리 섹션을 통과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이 있다.
조금 더 운전해 가면 추억의 과자 달고나 섹션에서 달고나를 받고,안내에 따라 떡볶이와 어묵, 콘독과 치킨 팝, 캔디 섹션을 차례로 돌며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섹션을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지정된 공간에 주차해 가족끼리 음식을 먹는 순서를 마련했다.
7시부터 많은 차량이 모여들어 대기시간이 길었지만 축제에 참여한 성도들은 기대감을 갖고 질서 있게 기다리며, 안내를 따라 교회 한 바퀴를 돌며 가을축제를 즐겼다.세미한 교회는 스케치 영상을 통해 “기쁨으로 섬기는 축제의 현장,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 먹거리가 풍성한 시간, 추억이 가득한 시간, 사랑의 교제가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차량안내를 맡아 섬긴 청년부 임지산 자매는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며 “다들 질서를 잘 지켜 참여해서 좋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입구가 막혀서 사진을 못 찍은 사람도 있고, 커피를 못 받은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군고구마를 나눠준 사비나 자매는 “공짜로 나눠주니까 정말 좋다” 며 “받는 분이 좋아하니까 기쁨이 배가 되고 준비할 때도 즐거웠다” 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한 지 1년 됐는데 텍사스가 정말 좋고 특별히 좋은 교회를 만나서 기쁘다” 는 소감도 전했다.

 

영락교회 ‘Drive in Movie Night’  

영락교회(담임목사 명치호)는 10월 31(금) 저녁 6시 30분 교회 북쪽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무비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해마다 영락교회는 ‘FX 한마음 가족축제’를 아동부를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모두가 잘 아는 대로 올해는 상황의 여의치 않았다.
명치호 목사는 “현장예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년 주일학교는 온라인으로만 하기 때문에 아이들 얼굴도 보고, 부모님들 얼굴도 보기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 면서 “차로 안전하게 하자고 해서 각 가정별로 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무비 나이트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관람한 영화는 뮤지컬 코미디 애니메이션 영화 ‘씽(Sing)’이었다. 주차장 앞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화면이 송출됐으며, 각자 차 안에서 주파수 FM 91.1MHz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50대 가량이 함께 했는데, 영화를 보며 즐길수 있는 팝콘과 음료수도 제공됐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안내를 돕는 봉사자들의 헌신도 돋보였다.

 

 빛내리 교회
‘Door2Door We Deliver Joy!’

빛내리 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10월 31일(토) ‘문 앞 심방’ 형태로 가을축제를 즐겼다.
해마다 빛내리 교회 역시 ‘비조이풀 나이트’ 등의 이름으로 게임도 하고 간식도 먹고,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에 모이는 대신 집 앞으로 아이들을 찾아갔다.

주혜영 전도사는 “총 13개 구역으로 나누고 두 세 명의 자원봉사자가 한 조를 이뤄 사탕과 장난감이 들어 있는 선물을 준비해 방문했다”며 “밀접 접촉을 하지 않고도 가능한 몇 가지 게임도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 즐긴 후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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