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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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의 신앙칼럼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갇혀진 세상에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많은 불편, 좌절감과 이에 따른 피해와 우울증을 점차 많이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간 속에서 오히려 스스로와 자신의 주변을 바라보고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일과 경쟁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있다가 정작 자신과 가족에게 소홀했다가 강제로 모든 식구가 집에 같이 있어야 하다 보니 새롭게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은 교회를 통해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던 신앙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스스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관계를 능동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그동안은 그저 주일 예배 참가하고, 여러 모임에 참석하면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하지 못하는 때가 오고 보니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훈련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었는가?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훈련하신다고 하신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베드로전서 4:12; 19)”
분명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기 백성을 훈련하신다. 그렇기에 시험당할 때에 이상히 여기지 말라 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시험당할 때에 믿음이 없는 자들은 실족해 그대로 넘어지고,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난의 기간을 통해서 비로소 알곡과 쭉정이(누가복음 3:17)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시는 것이다.    
훈련의 기간은 물론 결코 그리 유쾌한 기간은 아니다. 힘이 들고, 수고로우며, 때로는 지치고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를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 운동 선수들은 그런 힘든 기간 중에도 오직 목표가 있기에 능히 감당해낸다.
바로 그것이다. 신앙인에게도 목표가 없이 그저 인내로 참아라 한다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지, 깊은 고난이 찾아온다면 많은 경우 실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훈련을 무작정 인내하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목표를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목표는 우리를 능히 감당하게 하고, 마침내 끝까지 순종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표, 최고 선(善)은 무엇인가? 그저 이 세상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인가?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서 물질적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오래 사는 것에 목표를 둔다. 그러기 위해 공부도 하고, 비즈니스도 하고, 직장도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얻게 된 부와 명예, 권위 등을 즐기며 살고자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그와 같지 않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제자의 목표, 최고 선(善)은 무엇인가? 간단한 표현으로 하자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가? 그저 무조건 자신의 유익에는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명령하신 의무만을 추구하면 되는 것인가?
신앙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받아야 하고, 훈련은 고되고 힘들기에 순종으로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하다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생시키는 것이 마치 목적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 우리가 고생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들의 유익과 기쁨만을 위해 노력하는 세상 사람들의 목표와 그저 모든 것을 참아내고 인내로 순종해야 한다고 자칫 오도(誤導)될 수 있는 양 극단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최고 선(善)은 무엇인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 수가 있다.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구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창조주요, 주권자요, 심판자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단순히 세상적 행복이 우리의 최고 선이 아니다.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구한다는 것은 단순한 세상적인 행복보다 훨씬 더 크고 영원한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하나님 나라의 최고 선을 추구하기에 이 땅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인내하고 순종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순종하는 자에게 미래의 상급을 약속하고 계신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꺼이 훈련시키고, 이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시는 것이다. 결코 변치 않으시는 언약의 말씀이 담보되어 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아멘.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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