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행운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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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저스틴 비버, 신곡 ‘Holy’ 발표 … 신앙고백 노래에 담아 

 

가수 저스틴 비버가 지난 9월 챈스 더 래퍼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신곡 ‘홀리(Holy)’를 발표했다.
그 노래에는 “이젠 육상선수처럼 하나님 품으로 달려가고 싶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우리를 믿는다는 것을 알아”와 같은 신앙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저스틴 비버는 1994년생 캐나다 출신 가수이자 배우로, 10대 소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2009년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Sorry’, ‘Love yourself’ 등의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유튜브 구독자수만 5,890만 명이다.
데뷔 이후 최정상 인기와 더불어 ‘만년 악동’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던 그는 2018년 헤일리 비버와 결혼 이후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0월 말 발표한 유튜브 다큐멘터리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외로움과 갈등, 방황의 끝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저스틴 비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예정됐던 투어를 잠정 연기하고 8개월 동안 느꼈던 심경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비버는 “격리기간에 많은 사람이 실직하고 일할 특권을 잃어버렸는데 나는 일할 기회가 있으니 이는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색다른 관점을 제시해 주고 싶다”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재능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게 좋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내 계획보다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사님이자 형제라고 소개한 주다 스미스 목사와 대화를 나누며, “포기하고 낙담하기보다 적응하려 하고, 이 기회에 아내와의 관계에 더욱 집중해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비버는 계속 배우고 성숙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고, 가장 보람되고 안정적이며, 어느 때보다 내적으로 단단하고 자신감이 넘쳐 평화롭다고 했다.
그는 “살면서 처음으로 애쓰지 않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부르신 길을 알 것 같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 10월 중순, 그는 ‘Lonely’라는 곡을 발표했다. 그 곡을 통해 15살 저스틴 비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린 비버는 수백만 관객과 군중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외로웠고, 이해받지 못했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그가 느끼기에 사람들은 너무 잔인했고, 비버를 별로라고, 여자애 갔다고 말하며, 계속 상처를 줬다. 그래서 그는 심각하게 자살충동을 느낀 적도 있었다. 이렇게 고통받느니 사라지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버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외로움을 표현하라고. 말하라고. 그럼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고. 덜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비버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고 특권”이라며 “나는 여전히 목적지를 향한 여정 중이지만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처럼,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그분처럼 저에게 주어진 행운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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